코로나19라는 대재앙과 대치하는 시점에서 최전방에 위치한 직업군의 하나인 현직 소방관의 수필집이 발간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나는 대한민국의 소방관이다> (최인규 지음. 도서출판 두엄)이 바로 그 책이다.

소방관으로서의 최인규의 애환은 특히 “나는 대한민국의 소방관이다” 라는 류의 수필들을 지속적으로 쓰게 하였는데, 그 속에서도 한 편으로는 생활인으로서의 아비와 지아비와 자식의 자리들을 한 자리에서 일별하게 해주는 생활수필의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구축하여 주고 있다.

시인 정윤천씨는 추천사를 통해 “세필로 새겨진 최인규의 수필 중에서 <풍금에 대한 기억>을 접하는 동안 '풍금'과 '기억'이라는 낱말이 한 편으로는 동의어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고 밝혔다.

최인규 소방관.
최인규 소방관.

또 "사람들은 가슴 한 쪽에, 기억으로 공명하는 한 채 씩의 '풍금'을 간직하고 있었을 것 같았다"며 "그들 각자의 '음정'이와 '음표'들과 더불어서“라며 "소방관 최인규의 수필 작품이 단순한 직업 보고서의 차원을 넘어서서 문학적인 감수성과 감각까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는 대한민국의 소방관이다>는 도서출판 <두엄>에서 간행되었으며, 저자인 최인규씨는 현재 충남 태안 소방서 현장대응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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