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권오봉 여수시장, 전임 시장들에 의해 실패 검증된 인구정책 되풀이
택지개발 등 증명된 나쁜 정책으로 정주환경 개선 어려워...

 

권오봉 여수시장은 14일 인구 28만 명 붕괴에 따른 여수시 인구감소 대응정책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 발표된 바 있고 새로울 것이 없어 혁신적인 대책을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었다. 

특히 택지개발로 정주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권오봉 시장의 계획은 전임 시장들이 선택한 단골 메뉴이다.

하지만 택지개발은 부동산 투기를 부추겨 집값을 천정부지로 올려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였고, 그로인해 많은 시민들이 여수를 빠져나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전 시장들의 계획대로 택지개발이 성공했다면 2020년 여수의 인구는 35만 명이 되어야 한다. 택지개발은 이미 여러 차례 실패가 검증된 나쁜 정책이다.  권오봉 시장은 이전 시장들의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민선 5, 6기 이래로 택지개발, 교량건설, 시설건립, 도로확장등 토건개발에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여수를 떠나고 있다. 환경 파괴와 난개발을 부추기는 토건개발 정책으로는 도시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해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권한으로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환경 개선 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래서 여수시민협은 지난 4월 7일 성명을 통해 ‘축소도시로 판정된 여수, 수백억 쏟아붓는 시청별관 신축 철회하고 정주환경 개선위해 자전거 휠체어•무상대여, 킥보드•마을버스 공영화하라’는 정책제안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권오봉 시장의 답은 택지개발이라는 동문서답이었다. 정주환경 개선 어디에도 이동권 개선 계획은 없었다. “시민중심,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힌 시장 본인의 다짐을 무색케 하는 처사이다. 

작든 크든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정책으로 성과를 꾸준히  쌓으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 하지만 권오봉 시장은 시민들의 요구는 외면하면서 수백억짜리 시청건물 타령만 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수시가 시청건물 탓하며 토건개발에 행정력과 예산을 퍼붓는 동안 정작 대중교통은 불편하고, 집값, 밥값은 치솟아 시민들은 떠나고 있다. 살고 싶은 도시의 기본은 신속하고 편리하게 가고 싶은 곳을 다니고(이동권), 밥값 싸고, 집값이 안정되는 것이다.

이에 여수시민협은 이동권 개선을 위해 공유교통수단인 자전거•휠체어 무상대여, 킥보드•마을버스 공영화 촉구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여수를 만들기 위해 모든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주환경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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