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무등풍류뎐’4월 프로그램 ‘어서오소 전통의 꽃놀이더라’
노란 나비 조형물 전시·화전모양 수세미 나눔 다채로운 행사 마련돼

“어서오소~ 이번 주 일요일은 전통문화관으로 봄 꽃놀이하러 오소~”

융·복합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 ‘2021 무등풍류 뎐’ 4월 프로그램인 삼월삼짇 이야기 ‘어서오소 전통의 꽃놀이더라’가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 개최된다.

‘무등풍류뎐’은 한 해의 절기와 명절 등 매월 주제에 맞는 전시, 이야기와 나눔, 공연 등으로 풍성하게 꾸려져 2월부터 시작해 월 1회씩 진행되고 있다.

‘어서오소 전통의 꽃놀이더라’는 ‘삼짇날(음력 3월3일)’을 맞아 대지의 기운을 받은 만물이 깨어나 꽃을 피우고 생기가 돋아 오르는 절기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옛 선조들이 삼월삼짇에 행하던 즐길거리, 놀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풍속놀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내용은 ▲‘삼짇날 노란빛 물결’ 나비 조형물 야외 전시 ▲삼월삼짇 이야기 ▲‘화전’ 모양 수세미 나눔 ▲‘소포걸군농악 한마당’ 공연 등이다.

‘삼짇날 노란빛 물결’ 나비 조형물 야외 전시는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주변과 도로 화단 등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우리 선조들은 호시절(好時節)에 나비를 보며 점을 치곤 했는데, 이때 노란 나비를 보면 소원이 이뤄지는 길조라고 전해진다.

전통문화관은 청년예술가 연합인 ‘어반도깨비예술인협회’와 함께 행운의 노란 나비 물결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이날 방문하는 시민들이 나비물결과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입석당에서는 오후 1시부터 ‘삼월삼짇 이야기’가 진행된다. 최영자 남도의례음식장(市 무형문화재 제17호)이 강사로 나서 ‘선조들이 삼월삼짇에 나눠 먹던 전통음식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김병철 소포리 전통민속전수관장이 강사로 나서 ‘삼월삼짇 세시풍속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 진행은 이윤선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이 맡는다. 현장 관람객은 선착순 10명으로 제한하고, 전통문화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라이브 방송 시청 가능하다.

오후 3시 너덜마당에서는 전국 최초 농악 보존마을 소포리의 ‘진도소포걸군농악 보존회’를 초청해 농악놀이를 진행한다. 진도소포걸군농악은 2006년, 마을 단위의 농악적 특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됐다.

‘진도소포걸군 농악 한마당’은 당산굿을 시작으로 들당산굿(노래굿), 샘굿, 매굿(마당밟이), 덕석말이굿(도둑잽이), 헐싸굿(승전행진), 바탕굿(판굿), 날당산굿까지 연행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김병철 집사를 비롯해 20여 명의 보존회원들이 함께한다. 현장 관람객은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해 진행하고, 당일 우천시 서석당으로 공연장소가 변동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진달래 화전 이미지 ‘화전 수세미’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춘삼월 꽃이 피는 삼월 삼짇날, 경치 좋은 곳으로 꽃놀이를 가던 선조들의 옛 세시풍속 ‘화전놀이’를 떠올리며 ‘화전 수세미’를 제작해 시민들과 나눈다.

‘화전 수세미’는 각 프로그램에서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시민 총 80명에게 무료 나눔할 계획이다. 먼저, 오후 3시부터 진행하는 ‘진도소포걸군농악 한마당’ 공연 진행시 방문한 관람객 중 한복을 입은 시민 20명에게 ‘화전 수세미’를 무료 배포한다.

나머지는 광주문화재단 및 전통문화관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사전 접수서를 작성한 후,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삼월삼짇 이야기’ 라이브 방송에 들어와 댓글을 남긴 60명에게 개인별 무료발송할 계획이다.

■ 나눔은 모두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전통문화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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