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광전본부, "홈플러스 구조조정 반대"
마트노조 광전본부, "홈플러스 구조조정 반대"
  • 광주in
  • 승인 2021.04.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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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동조합 기자회견문 [전문]

마트노동자를 유통기한 지난 상품취급하는 대형마트,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대형마트 구조조정 중단해야 합니다.

 

최근 대형마트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대형마트 업계는 과당경쟁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침체기에 들어갔습니다.

작년 <코로나 19> 발생으로 오프라인 거점매장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형마트 구조조정의 가장 큰 문제는,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이라는 것과, 현장노동자에게 그 책임이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투기자본 MBK와 홈플러스는 지난해 안산점, 둔산점, 대구점, 탄방점을 매각처분한데 이어, 올해 들어 대구스타디움점과 부산가야점 폐점매각을 발표하였습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광주전라지역본부가 20일 전남 순천 홈플러스 조례점 앞에서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마트산업노동조합 광주전라지역본부가 20일 전남 순천 홈플러스 순천조례점 앞에서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MBK와 홈플러스는 직영노동자는 물론 협력, 입점업체와 어떠한 교감과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폐점매각을 결정하였고, 사후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말로는 고용안정을 위한 전환배치, 보상대책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습니다. 2차, 3차의 도미노 전환배치로 전체 노동자에게 피해만 확산시키고 있고, 협력, 입점업체에 대한 대책은 전혀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만 12개 점포를 폐점하였습니다. 올해는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희망퇴직을 유도하고, 다른 계열사로 직원을 파견 보내는 사원공유제까지 발표하여, 노동유연화 끝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조조정으로 롯데마트에서는 근래 1천여 명의 직원이 일터를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롯데그룹 신동빈회장은 연봉을 150억원 받아가고, 새로운 사업에는 수백 수천억씩 투자한다고 합니다.

롯데는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돌려 희생을 강요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또 다른 몸집 불리기에만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이마트에서는 최근 6년간 신규매장을 390개나 늘리면서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아, 현장의 노동강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정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비정규 단시간 노동자들을 현장에 투입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마트는 나쁜 일자리를 양산하고 있고, 언제든 인력을 감축할 수 있도록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인력감축과 비정규 단시간노동자를 양산하는 등 고용 없는 고속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이마트 구조조정의, 본 모습입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마트노동자들을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처럼 취급하고 있습니다. 지속된, 소리 없는 구조조정으로, 노동 강도가 증가하여,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퇴사 및 현장상황 악화로 동료들이 떠나간 자리를 인원 충원 없이 남아있는 노동자들이 메꾸고 있는 실정입니다.

폐점이 발생하면 전환배치 문제로 고용을 걱정해야 하며, 원거리발령 걱정으로 전전긍긍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을 지급하면서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더 필요 없으니 나갈 테면 나가라는 식의 태도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 19> 발생은 대형마트 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지만, 또 다른 영역에서의 성장을 보장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도 필수사업장으로 선정되며 영업을 지속하였고, 일부 영업시간 단축은 매출 증감에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대형마트 경영상황을 업계 전반으로 확대해 보면, 하락세가 아닌 성장세입니다. <코로나 19>는 뉴노멀, 언택트 시대를 열면서, 역설적으로 온라인매출을 급성장시켰습니다.

한쪽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한쪽으로는 온라인영역을 확장하면서, 불황 없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대형마트가 영업을 시작한지 30년이 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대형마트는 수많은 논란을 발생시키면서도, 노동자들의 피땀과 고객들의 사랑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대형마트는 지금, 사업의 중심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노동자는 당연히 가장 우선 고려되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들입니다.

노동자들을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처럼 취급하고, 고통을 전가하는 대상으로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 대형마트 노동자들은, 구조조정에 대응한 투쟁을 본격화 합니다. 신세계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일하는 전체 노동자들과 함께, 우리의 일터를 지키고 노동자로 존중받기 위한 투쟁을 진행할 것입니다.

노동조합이 생기면서 대형마트 노동자들은 투명인간 취급받던 시절에서 벗어났습니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다시, 투명인간 취급받고, 무시당하던 옛날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투쟁에 나섭니다.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정의로운 전환이 될 수 있도록, 투쟁하여 쟁취할 것입니다.

- 홈플러스 말아먹는 투기자본 MBK는 당장 떠나라!
- 경영실패 책임전가 구조조정 중단하라!
- 나쁜 일자리 양산하는 구조조정 중단하라!
- 노동자는 상품이 아니다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하라!

2021. 4. 20.

마트산업노동조합 광주전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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