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월' 개봉 후 주현숙 감독과의 대화 개최
'학교 가는 길' 20일 개봉...'어른들은 몰라요' 22일 개봉
임흥순 감독 신작 '좋은 빛, 좋은 공기' 29일 개봉

광주극장이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마음 아파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룬 첫 영화 <당신의 사월>을 오는 19일 오후에 개봉한 후 감독과의 대화의 자리(GV)를 마련한다.

이 날 GV에는 영화를 연출한 주현숙 감독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이 자리를 함께하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 및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노력과 목소리를 나눌 예정이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관객들의 마음에 따스한 희망을 선사했던 <학교 가는 길>의 시사회가 20일 ‘장애인의 날’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의 간절함으로 무릎까지 꿇으며 17년째 전무했던 서울 시내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장애인부모연대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작품이다.

모두에게 당연한 교육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먼 곳에 있는 학교에 가야하는 아이를 위해 발벗고 나선 장애학생 부모들의 용기 있는 행보와 사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다.

이 날 시사회는 광주극장 후원회원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일반 관객은 관람권을 구입하면 참석할 수 있다. (코로나 거리두기로 100명 미만 입장)

<어른들은 몰라요>(22일 개봉)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2018년 10대들의 리얼한 생존기를 그려내며 뜨거운 논란과 호평을 동시에 부른 화제작 <박화영> 감독의 신작으로 ‘유산 프로젝트’를 주제로 하여 거리 위의 청소년이 마주하는 현실을 날 것 그대로 그려내 주목받고 있다.

가진 것 없는 10대들이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돈을 모으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어른들 틈에서 지쳐가는 모습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청소년 이슈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올 예정이다.

지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KTH상을 수상하였다.

한국 작가 최초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의 신작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29일 개봉)는 1980년 전후, 신군부 세력의 같은 학살을 겪은 광주(光州, Good Light)와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Good Air)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두 도시에서 일어났던 거울처럼 닮아 있는 아픈 역사를 통해 지금 여기 우리의 미래를 비추는 고고학적인 아트멘터리다.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듣는 항쟁의 서사를 통해 국가 권력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상처와 고통, 죽음 등이 오늘날 우리 일상 안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탐구하고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죽음의 공간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기록한다.

옛 전남도청과 아르헨티나 비밀수용소라는 국가 폭력이 자행된 공간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것은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복원이며, 결국 국가에 대한 신뢰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음과 희망의 과정임을 보여준다.

(062)224-5858,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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