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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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세월호 참사 7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동구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광주시민 분향소를 방문해 분향을 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아래는 이용섭 광주시장 세월호 참사 7주기 성명서 [전문]

“우리의 삶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7주기입니다.

별이 된 아이들을 기억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들이 노란 추모 물결로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아이들이 우리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대한민국과 광주는 안전한지, 또다른 세월호 걱정은 없는지….

우리의 삶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나뉘었습니다.

‘안전’이 도시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었고 경제, 문화, 복지, 인권, 환경 등 민생과 연결되는 모든 분야의 기본이자 우선순위가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시는 재난안전분야 D.N.A.(Data, Network, AI) 생태계를 조성해 디지털 재난대응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공기산업과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안전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뼈아픈 교훈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지혜가 되고 있습니다.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함께하는 시민의 연대와 협력이 안전한 광주공동체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7년이 지난 지금도 진실규명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세월호를 잊지 않고 올바르게 기억하는 것이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국가 차원의 온전한 진실규명만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빚을 갚는 길입니다.

광주가 함께 하겠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2021년 4월 15일

광주광역시장 이 용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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