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김정아 교수, 10일부터 5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나주 안성현음악홀

유럽의 도시를 여행하며 클래식 음악가를 만나는 흥미로운 연주회가 열린다.

광주대 음악학과 김정아 교수가 연주하고 해설하는 ‘2021 자녀와 함께하는 클래식 아카데미’가 오는 10일부터 5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전남 나주 안성현 음악 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와 함께 떠나는 음악 여행’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연주회는 이탈리아와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의 도시를 여행하는 느낌으로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자리다.

김정아 교수는 첫 번째 연주회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연주한다.

또 독일 라이프치히를 여행하며 바흐의 ‘인벤션 1번 C장조’, ‘G선상의 아리아’,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선보인다. 특히 15~18세기에 많이 사용된 건반악기 스피넷(spinet)의 연주로 바흐의 곡을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연주회에서는 고전 시대를 대표하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빈에서 만나, 두 작곡가의 숨은 이야기와 곡을 연주와 영상으로 함께 한다.

여행의 마지막은 파리에서 피아노의 시인 쇼팽과 당대의 스타 피아니스트인 리스트의 사랑과 음악 이야기로 구성됐다.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녹턴’을 비롯해 리스트의 ‘헝가리랩소디’ 등 대표적인 작품들을 해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아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해설과 함께 피아노로 듣는 동화이야기’를 진행하는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김정아 교수는 “이번 공연이 코로나19로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권리를 잃어버린 아이들의 위축된 마음을 위로하고, 가족과 함께 회복과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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