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태국 당국에 인권활동가 교도소위 인권 탄압에 강경 경고

전세계가 경고한다!
반 인권 활동과 군사주의, 권위주의에 반대한다!
태국 당국에 경고한다!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태국 인권활동가 위협사건 발생 15시간, 그리고 1시간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웃 나라 태국에서도 소강상태였던 반정부 시위가 되살아나고 있다.

3월 16일 오후 6시 20분, 5·18기념재단에 태국 인권활동가의 도움 요청 메시지가 도착했다. 태국 민주화운동을 주도하여 수감중인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2021 광주인권상 수상자)가 보낸 것으로 함께 수감된 인권활동가들의 신변 위협에 관한 것이었다.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 (2021 광주인권상 수상자). ⓒ5.18재단 제공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 (2021 광주인권상 수상자). ⓒ5.18재단 제공

지난 밤 교도관들이 수감중인 자투팟(2017 광주인권상 수상자) 등 인권활동가들을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수감동 밖으로 끌어내려 했다는 것이다. 태국에는 과거 수감중 의문사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재단은 경고 영문 성명서를 태국에 보냈고(19:10), 이는 바로 태국어로 번역되어(19:45) 태국 언론에 전달되었다. 태국 언론은 “5·18기념재단, 태국 당국에 경고-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등의 헤드라인으로 보도하였다.

태국 시민사회와 활동가, 해외 단체들은 자국 내 활동과 보도진보다 빨랐던 5·18기념재단의 대응에 감사를 전해왔다.

태국 정부는 2021년 2월 9일 저녁 2021년 광주인권상 수상자 아논 남파를 포함한 인권활동가 4명을 왕실모독죄, 폭동교사 및 여타 죄목으로 기소 구금했다.

지난 3월 6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왕실을 비판하고 프라윳 총리의 퇴진 촉구 시위가 열렸다. 지난 2월 아논 남파 등 시위 핵심 지도자들에 대한 보석 신청이 불허된 것이 기폭제가 된 것이다. 시위대는 이들의 석방과 왕실 모독죄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5·18기념재단은 국경을 넘어 인권과 평화 운동에 앞장서서 응답하겠다. 이행기 정의를 확장하면서 유엔·국제사회와 더 긴밀히 협력하여 5·18정신을 실천하겠다.

현재 5·18기념재단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지지 광주연대(미얀마 광주연대)’ 활동과 ‘유엔UN 세계 군사·권위주의 방지의 날’ 제정, 5.18기념재단의 유엔 등록단체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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