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 노사 상생․협력 촉구 호소문 [전문]
 

최근 기아차 광주공장 1차 협력사인 ㈜호원의 노사간 갈등으로 기아차 광주공장과 그 협력업체의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16일 민주노총 호원지회 노조는 ▲해고자 복직 ▲노동조합 활동 보장 ▲작업 환경개선 등을 요구하며 ㈜호원 1공장을 점유한 채 현재까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아차 광주공장은 ㈜호원으로부터 부품공급이 중단돼 내방동 1․2․3공장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부 협력업체의 부품 차질로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일은 있었지만, 이번 처럼 협력사 노사간 갈등으로 장기간 올스톱된 경우가 없었기에 지역경제계와 지역민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이번 ㈜호원의 노사간 갈등으로 기아차 광주공장은 하루 2000여대의 차량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역의 250여 자동차 협력업체의 피해 또한 막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노사간 갈등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될 경우 지역 제조 생산량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업계가 큰 어려움에 처할게 될 것이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지역 경제계는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의 대표기업인 ㈜호원의 노사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쟁점사항들을 원만히 해결하는 대타협을 이룸으로써 지역 노사관계 안정에 앞장섬은 물론, 지역산업 생산 및 수출증대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역할을 지속해 주기를 호소합니다.

2021. 3. 18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정 창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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