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

노조인정! 노동적폐 양진석 규탄! 기아차 광주지회 긴급 기자회견

노조 불인정, 노동탄압 자행하는 호원기업 양진석 회장 규탄한다.
호원 양진석 회장은 호원지회 요구 즉각 수용하고 성실 교섭에 나서라.
기아차 원청은 라인중단 사태 책임지고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

 

기아차 광주공장 3개공장이 호원기업 물류공급 지연으로 라인이 중단되었다. 벌써 3일째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스포티지 후속차종 양산을 앞두고 있기에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기아차 광주공장 조합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현 라인중단 상황을 불러온 호원기업 양진석 회장을 규탄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라인중단을 불러온 1차적인 책임은 호원기업 양진석 회장이다.

금속노조 호원지회(지회장 김영옥)가 "노조인정,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3일째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호원 공장을 점거농성 중인 가운데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지회장 박봉주)가 18일 오전 호원공장 앞에서 "노조의 점거농성을 지지하며 호원 사측은 노조을 인정하고 노조탄압에 사과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 제공
금속노조 호원지회(지회장 김영옥)가 "노조인정,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3일째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호원 공장을 점거농성 중인 가운데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지회장 박봉주)가 18일 오전 호원공장 앞에서 "노조의 점거농성을 지지하며 호원 사측은 노조을 인정하고 노조탄압에 사과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 제공

호원기업은 기아차 광주공장 부품공장으로 자동차 호황기를 맞이해 급성장한 기업이다. 그 이면에는 호원기업 조합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임금착취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호원지회 조합원들에게 그 댓가를 정당하게 지불해야 한다.

민주적인 호원지회 설립을 막기위해 부정한 절차를 통해 어용노조를 세우고 호원 지회장을 해고하고 간부징계, 조합원 탈퇴공작을 진행한 것을 똑똑히 알고 있다.

기아차 광주지회 조합원들은 호원기업 조합원들의 정당한 노동환경 개선요구에 공감하고 있다. 호원기업 노동환경은 70년대 노동현장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뜨거운 여름에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서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냉난방기 설치, 화장실에 보내주라는 호원지회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에 공감하고 있다.

호원기업 양진석 회장은 조속히 성실교섭에 임하고 진정성있는 교섭타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호원지회 인정하고, 부당하게 해고한 지회장 복직 및 징계철회 요구에 응해야 한다. 그것만이 현 사태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다.

기아차 원청은 라인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지는 자세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

1차적인 라인중단 사태의 원인은 호원기업 양진석 회장의 노조불인정, 노동탄압에 기인한다. 지금까지 호원기업 노조탄압을 방관하다가 원청 라인중단 사태를 불러왔다.

해고를 자행하고 민주노조를 부정하는 협력업체가 원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

기아차 광주지회는 기아차 원청이 호원기업 노사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정상적인 공장운영을 담보하기 위해서 호원지회 노조인정을 전제로 한 진정성 있는 제시안을 통해 공장을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호원 노사교섭 및 기아차 원청 라인중단 장기화로 인한 공권력 투입으로 이어진다면 기아차 광주지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7천여 조합원들과 함께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

기아차 광주지회 및 7천여 조합원들의 이름으로 우리는 요구합니다.

첫째, 호원기업 양진석 회장은 현 사태를 불러온 책임을 지고 진정성 있는 협상안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둘째, 기아차 원청은 호원 협력업체 노조 불인정, 노동탄압 방관한 책임을 지고 즉각적인 해 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21년 3월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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