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김은창)는 지난 5일 지리산 야생동물의 로드킬 예방을 위해 군도12호선에 위치한 시암재 생태이동통로 정비를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시암재생태이동통로는 도로 등으로 단절된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연결하고 로드킬을 저감하기 위해 1998년 지하터널형으로 조성되었으며, 그동안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인 담비와 삵을 비롯하여 족제비, 오소리 등 다수의 야생동물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지리산 야생동물 생태이동통로.
지리산 야생동물 생태이동통로.

이번 정비사업은 시설물 노후화로 인해 전도된 외벽 목재구조물(콘크리트 차폐막) 철거 및 피죽을 이용한 재설치, 설치류 및 양서․파충류 은신처 확보를 위한 돌더미․나무더미 보강, 수로 탈출 계단 정비 등을 실시하였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야생생물보호단은 매년 정기적으로 생태이동통로 유지보수, 유도펜스 정비, 로드킬 안내벽화 제작․설치, 차량 저행운전 표지판 설치 등으로 로드킬 저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군도12호선상 로드킬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101건, 2018년 54건, 2019년 46건, 2020년 16건으로 꾸준히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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