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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맞선 영원한 청년, 백기완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오늘 이 땅의 민주주의와 통일운동에 일생을 바친 백기완 선생께서 별세했습니다. 불의에 맞선 영원한 청년, 백기완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고인께서는 강철같은 신념으로 사회적 약자와 늘 함께하셨고, 그 어떤 부당한 권력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고인께서는‘장산곶매 이야기’ 등 소설과 수필집을 낸 작가이자, 우리 광주시민들에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사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중가요를 넘어, 홍콩과 미얀마의 민주주의 집회 현장에서도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높은 뜻은 독재를 거부하는 세계인들이 가져야 할 ‘민주화의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평생 소원이었던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 ‘통일된 한반도로 가는 길’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고인의 뜻을 새기겠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처럼, 백기완 선생님의 헌신을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알 것이고, 산 자들은 따를 것입니다.

백기완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2021. 2. 15.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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