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 83세로 별세...빈소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01호
영결식 예배 8일 오전 10시 장례식장... 장지, 국립5.18민주묘지
광주시민사회, 장례위원회 구성...'민주사회장'으로 엄수하기로
광주의 큰 어른으로서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을 위해 일생을 바친 '민주화운동의 거목' 강신석 목사가 5일 오전 10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1호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장례식장에서, 하관식은 8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엄수된다. (아래 고 강신석 목사 약력, 발자취 참조)
광주시민사회는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시장을 위해 일생을 바친 고 강신석 목사의 장례식을 '민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장례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동집행위원장에는 박종렬 광주경실련 집행위원장, 문기전 광주YMCA 사무총장, 조선호 5.18 40주기행사위원회 전 사무처장이 맡았다.
고 강신석 목사는 1938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광주서중, 광주고를 졸업하고 한국신학대 신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1963년 전남 해남 송석교회에서 첫 목회를 시작했다.
이후 1975년 전남 목포 연동교회, 1978년 광주무진교회 담임목사를 맡았으며 1989년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장, 1992년광주기독교연합회(NCC) 회장, 광주YMCA 이사장, 민주개혁 국민연합 전국본부 대표, 5·18 기념재단 이사장, 한빛고 이사장, 조선대학교 이사장을 등을 역임하며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교육의 발전에 힘써 왔다.
박정희 유신독재 시대였던 1976년에 유신반대운동에 앞장섰다가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아 1년여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 군부독재 반대운동과 1980년 5·18민중항쟁으로 구속됐다.
고 강신석 목사는 김영삼 정권 당시 '5·18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동대책위원장으로서 전국적인 5.18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운동을 펼쳐 전두환, 노태우 등 5.18쿠데타 핵심군인들을 법의 심판대 올렸다.
장례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조화는 사절한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혜영 여사와 의준 의권 의혁 3남.
/빈소: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1호, (062)231~8901. 농협: 302-0633-364751 강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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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신석 목사 생애 1938.8.. 광주광역시 출생 광주 대성초등학교 졸업 1963년 전남 해남 송석교회에서 목회 시작 1992년 광주기독교연합회(NCC) 회장 2000년 광주 종교인평화회의 상임 공동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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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신석 목사님 삶의 발자취 강신석 목사님은 종교, 교육, 통일 등 전반에 걸친 사회활동에 헌신한 광주지역 원로이시다. 강목사님은 1938년 8월 24일 아버지 강주원 목사와 어머니 명섬 사이에서 장남으로 광주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에도 "나는 광주를, 무등산을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고 이를 위해 일하셨고 생을 마감하시기 전까지 사랑하는 무등산 자락에서 사셨습니다. 1963년 전남 해남송석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셨고, 2007년 본인이 개척하셨던 광주 무진교회에서 평소 소신인 후배들에게 빨리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는 소신대로 미리 자원하여 은퇴하셨습니다. 강목사님은 1976년 목포연동교회에서 시무하시던 중 광주양림교회에서 열린 노회에서 유신반대 성명서 낭독을 주도하여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아 1년여 수감 뒤 특별사면 됐다. 그 결과 신군부로 부터 고초를 당하고 보안대 독방 신세를 지기도 했다. 80년 광주민중항쟁, 5.18특별법 제정 투쟁 등 ‘민주주의와 민족통일,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는 삶을 사셨다. 특히, 김영삼정권 시절 특별법 제정 백만명 서명운동을 벌여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백만명의 서명을 받아냈고 그 결과 신군부 핵심을 재판정에 세우고,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중형선고를 받아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셨다. 1984년 5월 12일에는 독일을 방문, 5.18민중항쟁의 진상을 구체적으로 알리기 시작해 1988년 5.18청문회, 5.18기념일 지정, 망월동 국립묘지 지정 등 한국민주화운동의 푯대를 세우는데 있어서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데 앞장서 오셨다. 1980년 12월 30일 제 1회 ‘고난 당한 자와 함께 드리는 예배’를 드리기 시작, 2001년까지 22년 동안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헌신해 온 것은 물론, 옥중에 있는 양심수들에게 옷가지를 전달해 주는 등 옥바라지에도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교육민주화에도 최선을 다하셨다. 1982년 1월 광주 YMCA 중등교사회를 탄생시키는데 무진교회가 그 산실의 역할을 했으며 교육민주화 활동을 하는데 교회가 정신적 토대가 되도록 힘을 쓰셨다. 이후 전교조의 탄생과 해직교사들의 뒷바라지도 강 목사님의 몫이었으며, 전교조 합법화 과정에서 집회, 서명, 연대사업, 인적지원 등 교회의 사회적, 역사적 소명에 충실하셨으며 교육민주화와 전교조 합법화에 크게 기여하여 2007년 참교육상을 수상하기도 하셨다. 그리고 우리나라 민주화와 평화통일 분야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하여 제 25회 한신상을 수상하셨다. 강목사님은 장애인 인권을 위해 일하셨고 특히 한국실로암선교회 회장을 역임하시며 시각장애인들의 복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시각장애인의 인권향상을 위해 애쓰셨습니다. 또한, 광주 종교인 평화회의 상임 공동의장으로서 종교간의 화해, 종교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를 위해 일하셨습니다. 강목사님 가정은 아버지 강주원 목사의 고향인 나주 방산(다도) 까지 선교하러온 타마자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직접 받아들인 3대 목사 가정입니다. 아버지 강주원목사님, 아들 강의준 목사님에 이르기까지 신앙을 기업으로 삼은 가정입니다. 강목사님은 신앙의 힘으로 평생을 사셨으며, 신앙을 몸소 삶의 모습으로 보여줘 신앙인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많은 귀감을 보여주셨습니다. 2021년 2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