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축사업 보고회 개최…본격적으로 착수
본·분원 통합시스템 구축…의료정보 표준화 마련
내년 1월 전남대병원 본원에 이어 단계적 오픈

전국 최대 규모의 다병원 체제인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선진의료 실현을 위한 약 300억원 규모의 차세대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에 본격 돌입했다.

차세대 통합 병원정보시스템은 전남대병원 본원을 비롯해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전남대치과병원 정보시스템을 통합하여 진료프로세스와 의료정보의 표준화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을 갖춘 최첨단 시스템이다.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지난 달 27일 차세대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비대면으로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내년 1월 본원 시스템 오픈에 이어, 4월 화순전남대병원 그리고 8월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전남대치과병원 순으로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향후 전남대병원은 본·분원간 진료정보공유를 통한 협진체제 고도화, 진료프로세스 표준화 등을 통해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안전을 강화하는 서비스 등을 확대하게 된다.

특히 AI와 접목한 빅데이터 연구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환자 개인별 맞춤형 정밀의료 구현과 함께 의생명 융합연구 등 미래의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선도해 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환자가 침상에서 회진정보, 식사, 복약정보, 검사결과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환자 맞춤 서비스와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진료 등의 부가서비스를 갖춤으로써 환자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광주·전남지역 거점병원 및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협력병원과의 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한 의료소외지역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민에 대한 다양한 의료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 1996년 OCS (Order Communication System) 구축에 이어 지난 2004년 화순전남대병원 개원을 계기로 의료정보공유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지금까지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선진의료 시스템에 적응하고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기술적 한계에 직면해 새로운 정보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교육부로부터 시스템 구축 예산을 확보한 이후,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용역(2019~2020년)과 구축사업 계약 체결에 이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안영근 전남대학교 병원장은 착수보고회에서 “최근 의료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병원에 축적된 방대한 임상정보를 진단 및 치료, 바이오연구 산업 등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면서 “이번에 구축하게 될 시스템을 통해 전남대병원은 새로운 인술 100년의 시대를 열어가는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향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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