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광주에서 하루 만에 1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G-TCS국제학교와 관련해 10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G-TCS국제학교는 IM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아왔다. 학생과 교직원 122명 중 66명이 타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광주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TCS에이스 국제학교와 관련한 전수조사를 통해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방역당국이 G-TCS국제학교에서 합숙훈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전수조사 결과 135명의 검사자 중 학생과 교직원 등 1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9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26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광주에서는 TCS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6명,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2명, 면사무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나 그 n차 감염 2명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여기에 G-TCS국제학교와 관련해 10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광주 일일 확진자는 110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2월3일 광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앞서 광주의 일일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74명이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광주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광주지역 비인가 교육시설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 교육시설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확진자와의 접촉이나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