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대통령은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에 ‘도덕성’ 갖춰야"
"사면은 대통령 고유권한...사면발언은 큰 시각에서 봐줄 필요 있어"
이낙연 대표, 18일 5.18민주묘지 참배...천주교광주대교구 방문 예정

호남지역 의원들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유력후보에 대한  공개지지선언이 최근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시작으로 이병훈 의원(광주 동남을)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 지지선언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두 의원의 사실상 공개적인 지지선언을 계기로 광주전남에서 이 지사와 이 대표 지지세력간  조직과 여론주도권 경쟁이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병훈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쟁과 관련해서 이낙연 당 대표가 기준에 더 적절한 인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대통령 후보 광주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특정 정파에 소속되지 않은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병훈 의원은 지난 15일 <광주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 체제에 대해 "권력기관 개혁 법안, 민생관련 공정경제 법안 등을 포함해 1987년 민주화 이래로 제일 많은 개혁법안을 처리”했다고 호평했다.

또 “정권 재창출을 하는데 있어서 후보의 기준은 막스 베버가 말한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 '도덕성'을 덧붙여서 판단해야한다”며 "거론되는 후보 중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적절한 인물”이라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이 대표 지지를 밝힌 것. 

이병훈 의원.
이병훈 의원.

이 대표의 '사면논란;에 대해서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대통령이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고,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의 재목”이라고 이 대표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그 발언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돌팔매질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며 “큰 시각에서 봐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앞서 민형배 의원은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호남 의원 중 첫 번째로 이재명 도지사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선을 1년여 앞두고 민주당 중심지역인 호남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의 공개적인 지지를 시작으로 대선후보군의 호남구애와 함께 경쟁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한편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새해를 맞아 18일 오후 호남을 첫 방문하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을 만나 신년인사를 나누는 등 호남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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