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억3000여만원… 재단 설립 이래 최고액

(재)장성장학회(이사장 유두석 장성군수)의 장학금 기탁액이 2년 연속 1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2020년 한 해 동안 기탁금 1억3000여만원을 적립해, 1992년 (재)장성장학회 설립 이래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장학금 기탁자는 총 65명이었다. 이들이 지닌 저마다의 사연은 지역사회에 조용한 감동을 안겼다.

기탁자 선기주 씨는 27년 전, 장성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어엿한 기업인으로 성장한 선 씨는 본인이 받았던 사랑을 나눠주기 위해 기탁에 참여했다.

금슬 좋은 노(老)부부의 연이은 기탁도 화제였다. 2년 연속 500만원을 쾌척한 주인영, 김청자 부부와 문영수, 이현순 부부의 선행은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흐뭇하게 했다.

얼굴 없는 천사들의 기부도 눈길을 끌었다. 총 3명의 기탁자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장학금을 기탁했다.

그밖에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기탁에 참여하고 있는 ㈜고려시멘트,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남도회, 장성고 총동문회와 지역 주민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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