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규대 명진고 교사, 해고 7개월만에 복직
손규대 명진고 교사, 해고 7개월만에 복직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12.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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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학원 이사회, 9일자 복직 결정 공문 통보
공익제보 이유로 지난 5월 해임 후 7개월만에

도연학원 학교비리 내용을 공익제보했다는 이유로 지난 5월 해임된 손규대(31) 명진고 교사가 7개월만인 오는 9일 교단에 복귀한다.

광주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5월 학교법인 도연학원(명진고)으로부터 해임처분을 받았던 명진고 손규대 교사가 다시 내일부터 명진고로 출근한다"면서 "지난 11월 19일, 도연학원(명진고)이 내린 처분이 무효하다는 판결을 교원소청심사위원회로부터 받아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연학원 명진고로부터 지난 5월 공익제보를 이유로 보복성 해임을 당한 손규대 교사가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손 교사 옆에 학생들이 만든 등신대가 등장했다. ⓒ광주인
도연학원 명진고로부터 지난 5월 공익제보를 이유로 보복성 해임을 당한 손규대 교사가 지난 10월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손 교사 옆에 학생들이 만든 등신대가 등장했다. ⓒ광주인

교사노조는 손 교사는 "7개뭘만의 복직은 부당한 징계를 한 법인을 질타해 주신 광주시민과 명진고 학생들과 명진고 안에서 조용히 노력해 주신 교직원들,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국회교육위원회에 덕분"이라고 전했다.

복직을 하루 앞둔 손 교사는 "아이들 곁으로 돌아갑니다. 실감이 안 난다. 학생들에게 미안했다"면서 "미안했던 만큼 학생들과 더 즐겁게 생활하겠다. 저도 신명나게 교사노릇 하겠다. 나 같은 교사는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손 교사는 명진고 임용 과정에서 재단 측으로부터 채용 대가로 금품을 요구 받은 사실을 교육당국에 공익제보했다는 이유로 재단 측으로부터 부당해임을 당했다. 

도연학원이 손규대 교사에 보낸 복직 통보 공문.
도연학원이 손규대 교사에 보낸 복직 통보 공문.

즉 재단 측 인사가 사법처리를 당하자 이사회가 보복차원에서 손 교사를 학교에서 몰아낸 것.

이에 대해 교사단체와 학생, 시민사회 등이 크게 반발하면서 명진고 학내비위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크게 다뤄지기도 했다. 도연학원 측은 이를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 학생들을 무더기 고소고발해 더욱 더 비난을 샀다.

한편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는 16일부터 대규모 감사팀을 구성하여 도연학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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