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 출범식 및 토론회 개최

정부가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할 2차 공공기관 추가 이전사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아쉬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광주 전남의 기관과 단체들이 공공기관 추가이전에 팔을 걷고 나섰다.

‘공공기관 추가이전 광주전남 시도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오는 8일 광주광역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출범식 및 정책토론회를 열고 공공기관 추가이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주제발표자, 토론자 및 관련 전문가 등 최소 인원만 현장에 참석키로 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전남 나주 빛가람). ⓒ전남 나주시청 제공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전남 나주 빛가람). ⓒ전남 나주시청 제공

출범식은 이민원 운동본부 상임대표(광주대 교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의 출범사, 축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책토론회는 제1주제 ‘공공기관 추가이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는 엄창옥 경북대 경제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 제2주제 ‘공공기관을 활용한 광주•전남 상생방안은 광주전남연구원 김종일박사가 발제한다.

또 김광란 광주시의회 의원, 김경자전라남도의회 의원,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안영철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차장 및 윤현석 광주일보 정치부장, 장재영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기관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의 토론을 통해 광주•전남의 상생방안을 모으게 된다.

이민원 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이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낙후된 광주와 전남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며 “운동본부 활동은 정부에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촉구하고, 광주•전남에 공공기관을 공동유치하는데 힘을 모으게 될 것”이라고 출범 의미를 밝혔다.

엄창옥 교수는 공개한 발제문에서 “산학연의 혁신생태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혁신도시에 이주한 공공기관과 산업적 연계가 깊은 국책 혹은 민간 연구기관이 이주되어야 한다”며 “동시에 아직도 남아있는 수도권 공공기관의 선별과 추가이전이 이루어져야 하고, 나아가서는 이주한 공공기관과 연계된 기업체의 이주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전된 기관과 기업체들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재정적·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일 박사는 미리 공개한 발제문에서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광주∙전남의 대도약 기회로 활용하도록 이전 정책의 조기 결정, 대상기관의 확대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공동유치 및 조성의 차별화 전략을 이끌어갈 수 있는 강력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공공기관 추가이전 시도민운동본부에는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 지방분권운동본부, 지방분권전남연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기관노동조합협의회, 한국산학협동연구원,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소속단체15개), 광주시민단체협의회(소속단체 22개), 광주NGO센터, 광주도시미래포럼, 전남환경운동연합, 광주전남지역경실련협의회,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의회, 전라남도, 전라남도 의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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