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는 역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강한 상승세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특히 전기전자, 철강, 건설 등 그동안 주춤했던 콘택트, 경기민감 관련 업종이 강한 상승을 보였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발을 맞추며 IT, 건설, 운송 등이 동반 상승했다. 주 후반 대만 마이크론의 생산 차질 이슈로 반사이익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추가적인 강한 수급이 유입 되었고 중기적으로는 환율 영향으로 원화 강세 기조 속에 한국 경제상황의 빠른 회복세 기대감 등이 좋은 영향을 주었다.

대형주 위주로 움직이는 시장의 특징상 지수가 빠르게 상승을 하며 개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개별주가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이 나왔다.

그래서 체감하는 수익률은 높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큰 흐름에서 보면 대형주 이후 중소형주에도 수급 유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시장 유동자금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는 패턴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장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했던 코로나 이슈는 확진자 수치보다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최근 3개월 수급을 살펴보면 11월 초부터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매우 가팔랐음을 알 수 있다.

11월 1일 부터 지난 금요일까지 개인은 약 4조 순매도, 기관 투자자 3조 순매도, 외국인 투자자는 7조 3천억 여원 순매수하는 모습이 나왔다.

외국인은 코스피, 코스닥,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모두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고 있는데 동 기간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를 약 4조 8천억 여원 순매수하며 대형주 위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와 2차전지를 대표하는 회사에 엽기적인 물량이 유입 된 것을 알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위 3개 종목의 수급이 시장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이라 본다. 손바꿈이 나온다고 하는데 외국인 투자자가 만약 매도할 때 그 물량을 기관 투자자가 이어 받는다면 지금의 강세장은 조금 더 유지될 수 있겠다.

원달러의 경우 과거에는 원화 강세가 지속하면서 환율이 내려가면 수출 기업에 불리하다는 의견이 있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가격 경쟁력 보다는 품질 경쟁력에서 한국산 제품이 기술 우위에 있기 때문에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따라서 원화 강세의 연장도 충분히 가능하며 돌발성 이벤트에 의한 악재만 없다면, 지금 강한 흐름이 나온 전기전자에 이어 철강금속과 운송장비(자동차, 화학) 업종으로의 순환매도 기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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