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희 박사 “군인 봉기-시민 합세” 설명
8일 박금만 작가, 김병호 전 이사장 특강
7~18일 여수캠퍼스서 특별사진전도 진행

여순사건의 성격을 ‘항쟁’으로 규정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교직원 연구모임인 여순사건연구회가 여순사건 72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여수캠퍼스에서 ‘기억해야 할 역사, 아! 여순이여’를 주제로 가진 1차 특별강연회에서 제기됐다.

지난 1일 전남대 여순사건연구회에서 주철희 박사가 특강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제공
지난 1일 전남대 여순사건연구회에서 주철희 박사가 특강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제공

여순사건 연구가이자 ‘역사공간 벗’의 대표연구원인 주철희 박사는 이날 특강에서 “항쟁이란 부당한 명령에 대해 저항했을 때 쓰는 용어”라고 밝힌 뒤, “여순항쟁은 6월항쟁, 광주민주항쟁과 그 결이 같다”며 여순사건의 성격을 ‘항쟁’으로 규정했다.

그는 “여순항쟁의 흐름은 '봉기-항쟁-학살-빨치산'의 네 단계로 구분된다.”며 “14연대 군인들의 행동은 봉기이지만 20일부터 일주일간 여수시민들이 합세하면서 '항쟁'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주 박사는 “이 네 가지 성격 중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웠다는 점에서 ‘항쟁’이라는 단어가 1948년 여순지역에서 일어난 전체적 성격에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8일에는 박금만 작가와 김병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전 이사장을 초청한 2차 강연회가 열린다. 또 여순사건 특별사진전이 7~11일에는 여수캠퍼스 학생교직원식당에서, 14~18일에는 여수캠퍼스 생활관 푸른학사에서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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