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출신 김영옥 금속노조 호원 지회장 단식농성에 연대
3일 광주시청 앞에서 노조탄압 중단 촉구 1인시위 시작

조선대 출신인 김영옥 민주노총 금속노조 호원 지회장이 노조탄압중단을 요구하며 15일째 단식농성 투쟁 중인 가운데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회장 박현정)가  공동연대 차원에서 3일 광주시청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시작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호원지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노동조합이 설립했으나 회사에서 복수노조법을 이용하여 어용노조 설립하여 무차별적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회장 박현정)가 3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김영옥 (주)호원노조지회장의 15일쨰 단식농성 투쟁을 지지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 제공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회장 박현정)가 3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김영옥 (주)호원노조지회장의 15일쨰 단식농성 투쟁을 지지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 제공

호원지회는 "노동조합 설립 당시 지회장 집에 무단으로 들어와 끌고가려고 하는 시도 등, 전근대적인 노무관리를 자행하고 노동조합 설립이후 지속적인 탈퇴공작 및 노동조합 간부 대상 징계 및 고소.고발 남발 현재 지회장 해고. 조합간부 3명 정직 3개월등 징계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측은 사업장 출임금지 가처분등 노동조합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없애버릴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호원 사업장은 여름에는38도가 넘는 작업환경에 환풍시설도 없어 노동청에 수차례 지적을 받으면서도 설치하고 않고 있으며, 차량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한다는 명목하에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칠수 있는 방청유를 무차별적으로 뿌리고 있다"고 열악한 작업환경을 밝혔다.

김영옥 민주노총 금속노조 호원지회장이 회사측의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3일 현재 15일째 회사 정문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조선대 민주동우회 제공
김영옥 민주노총 금속노조 호원지회장이 회사측의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3일 현재 15일째 회사 정문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조선대 민주동우회 제공

호원지회는 "산재가 발생하여도 산재처리를 하지 않기 위해서 직원차로 병원으로 옮기고 ,급기야 최근에는 노동자가 공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후 사망한 사고까지 발생하였다"며 "노동조건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정당한 노동조합 활동 보장등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사측을 비난했다.

김영옥 민주노총 금속노조 호원 지회장은 "조합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전출 및 부서이동. 폭언.협박.노조탈퇴공작.노조와해등을 막기위해 3일 현재 15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광주시민사회와 노동계가 김영옥 민주노총 금속노조 호원지회장의 단식농성 투쟁을 지지하는 릴레이 지지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조선대 민주동우회 제공
광주시민사회와 노동계가 김영옥 민주노총 금속노조 호원지회장의 단식농성 투쟁을 지지하는 릴레이 지지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조선대 민주동우회 제공

호원지회에 따르면 "사측은 김영옥 지회장의 단식농성을 방해하기 위해 농성장 앞에 화물을 적치하고 의료진의 출입을 막고 심지어 종교 및 시민사회단체 원로 선생님들의 방문까지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호원지회 사수를 내걸고 3일 현재 호원 정문에 천막을 설치하고 지지농성을 진행 중이며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릴레이로 단식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연대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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