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룻동안 18명 지역확진자 발생....지난 9월8일 이후 하루 최대
전남대병원 24명, 상무룸소주방 14명 등...16일 4000명 진단검사 받아

광주광역시와 코로나19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17일 방역수칙 강화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오는 19일 자정부터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16일 하룻동안 1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8일 이후 10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최대라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또 누적 환자수도 16일 현재 579명에 이른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대응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대응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에 따르면 발생 유형도 16일 현재 전남대학교병원 24명, 상무룸소주방 14명으로 늘었으며,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병원 경찰서 은행 교회 성당 등 다중집합 시설 곳곳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7일 오후 광주광역시 코로나19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 이후 브리핑을 갖고 "지난 10개월간의 방역 경험에 비춰봤을 때, 지금 격상의 때를 놓치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오는 19일 0시부터 코로나19 대응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방역수칙을 한층 더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1.5단계 격상에 따라 그동안 음식 섭취만 금지되었던 노래연습장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출입인원을 제한하며,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도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또 학원(교습소포함), 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스터디 카페는 좌석을 한 칸씩 띄우고 놀이공원은 수용가능인원의 절반으로 출입인원을 제한한다.

집회‧시위, 대규모 콘서트(대중음악), 축제, 학술행사 등 4종은 100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며 전시‧박람회, 국제회의는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100인 이상 금지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고 광주시가  밝혔다.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들은 좌석수를 50%로 제한하고, 모임과 식사를 금지하며 공공시설도 이용인원을 50%로 제한(스크린경마장 20% 제한)하고 스포츠경기는 관중 입장을 30%로 제한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응경험과 이번에 강화된 조직‧인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교하게 대응하여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며 "2단계 격상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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