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통계청의 쌀 생산량 거짓 발표에 농민들은 분노한다!
최악의 흉년에 처한 농민들에게 쌀재해지원금을 지급하라!

1. 전남의 올해 쌀 생산량이 66만8천톤으로 작년대비(72만5천톤) 5.1%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8일 발표  때 전남이  0.2% 증가했다는 발표를 스스로 뒤집었다.

2. 하지만, 이번 발표도 현장 농민들이 전년대비 30% 줄었다는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오늘 발표는 농민을 우롱하고 정부의 양곡수급정책에 오판을 불러 일으킬 대역죄를 저지르고 있다.

전남지역 농민단체 대표자들이 지난달 28일 전남도청 앞에서 쌀 재해특별지원금 편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제공
전남지역 농민단체 대표자들이 지난달 28일 전남도청 앞에서 쌀 재해특별지원금 편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제공

3.정부 발표대로 올해 쌀생산량 350만톤 최악의 흉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정부는 눈하나 깜짝 않고 있다. 1년 총수요량(380만톤)의 30만톤이 부족한 현 상황이 내년에 쌀부족대란으로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4.올해 쌀 흉작과 생산량 감소는 긴장마와 태풍으로 일조량이 작년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쭉쩡이 농사가 되고 말았다.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임에도 정부는 책임있는 대책없이 묵묵부답이다.
5.논농사 70%가 임차농이고 올해 30%이상 생산량이 감소한 절박한 상황에 처한 쌀농민들에게 쌀재해지원금을 특별 지급하라.

6.쌀이 흉년이다보니 시중의 쌀값이 오르고 산지에서는 곡물업자들이 원료곡을 확보에 혈안이 되었다. 당장의 쌀값을 떨어뜨리기 위해 정부재고미를 시장에 방출한다면 이는 더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오히려 정부비축미를 더 늘려 내년에 닥쳐올 식량비상사태에 대비해야한다.

쌀값이 올라도 농민에게는 소득이 없고 최악의 쌀 흉년을 문재인정부는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2020.11.12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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