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임금 및 단체교섭 행위 찬반 투표서 가결

기아자동차지부가 쟁의행위 찬반 조합원 투표결과 찬성표가 많아 파업 등 단체행동을 앞두고 있다.

노조는 지난 3일 임금 및 단체교섭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조합원 총원 29,261명 중 26,222명(89.61%)이 투표한 결과 찬성표가 81.83%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7월 27일 임금 및 별도요구안 11개, 단체협약 130개 조항 중 개정요구 51개조항에 대한 요구안 발송을 시작으로 10월 22일(목) 9차 본교섭까지 3개월동안 실무교섭 9차, 본교섭 9차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9차 본교섭까지 노측 요구안에 대한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아 노동조합이 교섭결렬 선언과 함께 중노위 조정신청, 조합원 쟁의행위 총회를 진행하게 된 것.

노조는 "임금교섭만 진행한 동종사(현대차)와 달리, 임금 및 단체교섭 갱신까지 포함하여 진행되어 교섭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며 "노동조합의 핵심요구안은 수소차 전용라인 건설과 미래친환경차 사내모듈 부품 공장내 생산전개, 노동강도 완화 및 작업성 개선을 위한 투자, 국민연금 수령시까지 정년 연장등 11개 항목이며, 임금 및 핵심요구안을 포함해 단체협약 52개 조항이 아직 의견 접근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측은 동종사(현대차) 교섭종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이용하여 교섭상에서 무성의한 자세로 단 하나의 제시안도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기아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취임에 맞춰 세타2엔진 결함으로 인한 품질비용 충당금을 현대차 2조 1천억원, 기아차 1조 2천 6백억원을 3분기 실적에 반영 하였다"고 밝혔다.

노조는 "쟁위권 확보가 회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인해 파업으로,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까지 가지 않길 바란다"며 "회사측의 교섭에 임하는 자세 및 제시한 결과를 보고 이후 현장 조합원과 함께 투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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