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학술발표 개최…29일 라이브러리파크
민주화·여성·이주 실물 자료 공개

근현대 아시아의 민주화와 인권, 여성, 이주를 주제로 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발표회와 전시회가 한자리에서 열려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Asia in Motion: 근현대 아시아인들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분투’를 주제로 한 학술발표회를 29일 오후 2시 ACC 라이브러리파크에서 개최한다.

베트남전쟁 시기 이상적 여성상을 홍보한 포스터(인쇄용 필름 원본).
베트남전쟁 시기 이상적 여성상을 홍보한 포스터(인쇄용 필름 원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행사는 ACC가 추진 중인 라이브러리파크 신규 아카이브 전시 콘텐츠 개발의 중간 보고회를 겸한‘아카이브 선보임 전시’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학술발표회엔 연구자 5명이‘라이브러리파크 컨텐츠 연구사업 경과와 전망(강희정, 서강대)’,‘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의 벽: 필리핀의 불완전 민주화 운동의 명암(엄은희, 서울대)’,‘평등을 향한 인도의 인권투쟁: 악습, 차별, 소외(박금표, 한국외대)’,‘저항하는 이란의 사자들: 이란 여성운동의 흐름과 궤적들(구기연, 서울대)’,‘근대 아시아와 중국인의 동남아 이주(김종호, 서강대)’에 관한 주제발표를 한다.

지정 토론자인 전북대 전제성, 전의령 교수는 라이브러리파크 공간 개선에 따른 신규 아카이브 전시 콘텐츠 개발사업의 방향과 전망을 제시한다.

198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 호메이니의 사후 그의 생애를 기념하여 발행된 우표.
198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 호메이니의 사후 그의 생애를 기념하여 발행된 우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1957년 인도 총선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라자스탄 여성을 찍은 보도 사진.
1957년 인도 총선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라자스탄 여성을 찍은 보도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ACC는 학술발표와 함께‘민주화와 인권, 여성, 이주’를 주제로 연구자들이 수집한 수십 점의 실물과 구술, 사진 자료 등을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4일 동안 라이브러리파크에서 시민에게 공개한다.

이번 발표회 결과물은 전시 콘텐츠를 새롭게 구축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ACC는 내년 10월 라이브러리파크를 새롭게 단장해 시민에게 선보이기로 하고 이를 위한 공사를 오는 12월 시작한다. ACC 라이브러리파크는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을 통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2015년 11월 개관했다.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도서와 ACC가 수집한 아시아 문화・예술 관련 자료, 각종 실물 자료와 영상물 등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네덜란드 델프트시가 기증한 7천 7백여 건의 인도네시아 민속자료들을 소장, 대표적인 아시아문화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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