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정규직 노동자 38.4%...전국 평균보다 낮아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 비정규직 노동통계 분석 발표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이하 센터, 센터장 정찬호)는 10월 14일 [2020 광주광역시 비정규직 노동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정부의 각종 노동통계를 바탕으로 현실에 맞게 재분석한 것이며 최초로 광주지역 노조 조직율 통계도 담았다.

통계분석 결과, 광주광역시 임금노동자는 587,125명이었고 이중 비정규직은 225,307명(38.4%)로 전국 평균 41.3%보다는 낮았다.

ⓒ민중의소리 갈무리
ⓒ민중의소리 갈무리

비정규직 성별 분류 시 남성의 30.0%가, 여성의 48.4%가 비정규직 신분이었고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46.2%, 60대 이상 75.1%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임금노동자 수 3만 명 이상의 산업별 분류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 75.6%, 건설업 46.5%,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43.1%, 도소매업 35.8%, 교육서비스업 35.4%,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31.1% 순이었다.

광주시 전체 임금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38.13시간이었고 이중 정규직은 43.41시간인 반면, 비정규직은 31.03시간으로 12.38시간이 짧았다.

월 급여의 경우 광주시 전체 임금노동자평균이 254.96만원이며 이중 정규직은 319.67만원, 비정규직은 151.05만원으로 정규직 대비 47.25%에 그쳤다.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전국 평균 대비 11.46만원이 적지만, 비정규직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24.76만원 적었으며 6대 광역시와 비교하면 광주 정규직은 울산(359.33만원), 대전(325.68만원) 다음으로 높지만 광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6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짧은 노동시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0년도 광주광역시 300인 이상 기업의 고용형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은 40.5%이고 상위 10개 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은 35.8%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고용 규모 상위 10개 기업 중 무려 4개 업체가 청소미화·경비원을 고용하는 시설관리(용역)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서는 최초로 노동조합 조직률 분석도 이루어졌다. 광주지역 노조 조직률은 11.9%(69,584명)로 전국 조직율 11.8%와 유사했고 비정규직 조직률은 6.7%(15,103명)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찬호 광주광역시 비정규직센터장은 “이번 통계자료를 통해 우리 지역 비정규직 관련 정책 수립과 노동계와 시민사회진영의 비정규직 사업 추진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바란다”라며 “센터는 향후 비정규직 권리찾기를 위해 조직화 사업과 다양한 연대사업을 벌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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