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

광주글로벌모터스 산재사망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

지난 8월 19일 빛그린산업단지내 광주글로벌모터스 신축현장에서 60대 일용직 청소노동자가 고소작업장비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장비 관련 중대재해 태반이 신호수 배치 등의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취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유형의 사고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고도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취하지 못한 인재라 할 수 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가 21일 광주광역시청 앞애서 지난 19일 빛그린산업단지안 광주형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건립 공사장에서 60대 여성 일용직 청소노동자가 고소작업장비에 치여 사망한 사건에 대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지부 제공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가 21일 광주광역시청 앞애서 지난 19일 빛그린산업단지안 광주형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건립 공사장에서 60대 여성 일용직 청소노동자가 고소작업장비에 치여 사망한 사건에 대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지부 제공

정확한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의 조사를 진행해봐야 알겠지만, 각종 보도자료등에 따르면 이번 사망사고도 기본적인 안전수칙 위반 및 현장의 관리감독 소흘로 인한 사고일 확률이 높은 상황으로 보여진다.

이번 사망사고가 발생한 광주글로벌 모터스는 광주광역시가 1대주주이며 박광태 전 광주광역시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회사이다.

전직 지자체장이 대표이사로 있고, 광주광역시가 최대주주로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현장에서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광주광역시의 노동자 안전권에 대한 철학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자들의 안전에 관한 광주광역시 노동정책의 현주소인 것이다.

20일 광주광역시장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고에 대한 애도와 유감을 표명하고,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 전달했으며 수차례 관리감독을 지시했음에도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해당 담당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고로 인한 노동자들의 죽음 뒤에 항상 뒤따르는 익숙한 말들이다. 그러나 익숙한 방식의 사고와 안타까운 노동자들의 죽음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광주전남건설지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 이상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광주광역시의 노동자 안전권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과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광주글로벌모터스(주)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여 개선조치가 완료 후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안전조치를 강구하라!

2. 현장 노동자 및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관리자들에 대한 특별 안전교육을 즉각 실시하라!

3. 광주광역시장 및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사망한 건설노동자에 대한 사과와 충분한 보상을 실시하라


4. 광주광역시는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광주광역시 차원의 산업안전보건 조례를 즉각 제정하라!


2020년 8월 21일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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