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질의에 이용빈 민형배 조오섭 의원만 답변"

성명서 [전문]

광주광역시 국회의원들의 농민과 농업에 대한 무관심에 분노한다 !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에서는 지난 7월 8일 광주시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8명에게 농업정책질의서를 공문으로 보내어 지난 7월 말까지 답변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고 그 내용도 공개하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오늘 현재 8명의 국회의원 중 광산갑 이용빈의원과 광산을 민형배의원, 북구갑 조오섭의원만 답변서를 보내왔을 뿐 5명의 국회의원들은 아무런 대꾸가 없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물론 국회의원이라고 모든 일을 알 수도 없고 관심 분야가 다를 수는 있다손 치더라도 엄연히 33년 동안이나 광주지역 농민들을 대표한 조직에서 공문을 통해 입장표명을 요청했음에도 이렇게 무시해도 된다는 말인가?

자기 지역의 현안이 아닐 수 도 있고 자신이 속한 해당 상임위가 아니라서 소홀할 수는 있어도 지역의 농민을 대표한 조직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아니라고 본다. 

선거때만 되면 표 달라고 하면서 당선되고 나면 나 몰라라 하는 대표적인 행위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공문으로 발송한 농업정책 질의서의 내용이 농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요구한 것이라기보다는 농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기본적인 내용이었음에도 답변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광주지역 농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광역시가 도시화가 진행되고 산업단지가 많이 들어서서 농토가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이웃 전남의 구례나 곡성보다도 경지면적이 넓으며 화순, 담양, 장성과 비슷한 경지면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25,000명이 넘는 농민들이 농사짓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바쁘신 가운데도 농업정책질의서에 성실하게 답변해주신 이용빈, 민형배, 조오섭 국회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산업화와 도시화, 무분별한 수입개방과 FTA로 생존의 위협에 몰리고 있는 농민들과 농업,농촌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바이다.

2020. 8. 5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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