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육지원청에 대책본부 설치 성역 없는 조사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최근 발생한 영광 지역 모 중학교 기숙사 성폭력 의혹 사안과 관련해 성역 없는 조사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에 나섰다.

장석웅 교육감은 17일 오전 최근 영광 모중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성폭력 의혹 피해 관련 사망 학생의 보호자와 면담을 가졌다.

전남교육청 영광 모 중학교 성폭력 의혹 관련 대책본부 회의 장면.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교육청 영광 모 중학교 성폭력 의혹 관련 대책본부 회의 장면. ⓒ전남도교육청 제공

장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사망 학생 보호자에게 자녀를 잃은 슬픔을 위로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안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냄은 물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다시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면담을 마친 후 이번 사안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소관 부서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교육청은 영광교육지원청에 대책본부를 설치해 해당 사안에 대해 성역 없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시민단체 전문가를 대책본부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전남도의회 교육위위원회(위원장 유성수)도 지난 16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영광 학교폭력 소위원회’를 구성해 대책본부로부터 현황을 청취한 뒤 진상조사에 나설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광 지역 한 중학교 1학년 학생 ㄱ군은 지난 7월 3일 급성 췌장염으로 숨졌으며, ㄱ군의 부모는 아들의 사망이 기숙사에서 당한 성추행과 관련이 있다며 진상규명과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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