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시험대에 오른 주식 시장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지난 주말 칼럼에서 약간의 추가 상승이 유력하지만, 목요일 만기 이후의 외국인 수급 그리고 FOMC 이후의 해외증시 움직임이 크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어버렸다.

FOMC 회의는 시장의 예상처럼 기준금리는 장기간 동결, 그리고 추가 부양책은 카드를 남겨둔 그런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려했던 것처럼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시장에 크게 작용하며 주 후반 큰 변동성을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목요일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금요일엔 소폭 반등하며 마감을 했는데 여전히 하락에 비해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조심스러운 자세를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돌아오는 한주는 거품에 대한 우려와 성장에 대한 기대, 그리고 정책(유동성)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시장은 금요일 크게 하락한 이후 소폭 반등하며 마감했고 월요일에도 일단은 상승 출발이 유력하다.

그러나 선 반영된 측면도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과 삼성전자의 수급 두 가지를 보면서 대응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지난 주 칼럼에서 단기로 대응할지, 중장기로 대응할지 살펴보자고 했는데 현재는 단기 대응을 권하고 싶다. 그 이유는 신규 매수할 종목이 딱히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이렇게 시장이 한번 크게 출렁이면 3월 중순 이후 저점에서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차익시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목 대응은 기본적으로는 단기, 길어도 일주일 정도로만 기간을 설정하고 목표로 한 수익과 손절 범위에 도달하면 매도, 그리고 범위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금요일 정도에는 매도하고 포지션 없이 주말을 보내는 것이 현재의 대응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회원들에게 장중에 조언을 할 때에도 종목 수는 매수가 된 종목 기준으로 3종목을 넘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시가총액이 아주 큰 대형주는 1종목 정도만 보유하고, 코스닥의 테마주 위주로 짧은 호흡으로 순환을 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시가총액 대형주 같은 경우에도 서비스 업종에 포함된 종목이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고, 바이오, 제약 관련 종목들도 언제든 단기 3~5% 정도는 하루에 반등이 나오기 때문에 이 업종을 유심히 보는 것을 권하며, 테마주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테마는 상수, 대북리스크 관련 테마와 2차전지 및 수소차 관련 테마는 선택적으로 대응하면 좋을 것으로 본다.

다만 접근 시점은 대형주는 월요일 시초가 보다는 오후 2시 이후, 장 막판까지 상황을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앞서도 말한 것처럼 해외증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차익시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테마주 같은 경우에 대북 테마는 월요일 강한 반등이 유력하기 때문에 고점 대비 5% 정도 조정을 받았을 때 접근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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