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문체부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구상방안 연구대상지’공모 선정
(재)지역문화진흥원과 옛 나주극장 현황 분석 및 문화재생 방안 연구 착수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전남 나주지역 최초 극장으로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옛 나주극장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옛 나주극장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구상방안 연구 대상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은 유휴공간으로 남겨져 방치된 산업단지, 폐 산업시설 등을 문화적 환경을 갖춘 장소로 재창조에 지역 문화 진흥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또 물리적인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적 재생을 통해 지역만의 고유한 특성이 담긴 장소로 거듭난다.
공모 대상지로 선정된 옛 나주극장(금성동14-1)은 나주 지역 최초 극장으로 1930년대 당시 나주천 정비사업를 통해 조성한 하천부지에 소주공장, 잠사공장 등 산업시설과 함께 들어섰다.
1990년대 극장문을 닫기까지 정치·사회·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대표적 근대문화시설로 꼽힌다.
나주시는 공모 선정에 따라 (재)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유휴공간 소재 지역 기초현황 및 환경 분석 △옛 나주극장 현황분석 및 문화재생 방안 수립 △국내·외 유사사레 소개 및 문화재생사업 추진단계별 프로세스 제안 △문화재생 추진 기대효과 등에 대한 연구에 착수해 내년 1월 연구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잠들어있던 옛 나주극장이 나주정미소에 이어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을 위한 문화재생활동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시재생사업, 근대유산활용사업 등과 연계해 나주 읍성권을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로 조성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