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5.18 민중항쟁 40년, 오월정신 계승하여
차별과 불평등을 끝장내고 자주, 평화, 평등의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자

- 5.18 역사 왜곡폄훼 세력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
 

올해는 518 민중항쟁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외세와 독재의 폭압에 불굴의 저항정신과 죽음 앞에서도 역사적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시민군이 남긴 위대한 오월정신은 한국사회 민주화의 원동력이 되어 87년 6월 항쟁으로, 촛불항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5·18 민중항쟁의 실체적 진상이 온전히 규명되지 못했고 학살과 진압의 책임자들에 대한 명확한 책임과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학살의 배후 미국의 책임과 사죄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바른 역사적 평가와 헌법적 지위와 위상이 확립되지 못해 끊임없이 왜곡과 폄훼가 자행되고 정쟁의 무기로 수단화되고 있다.

일제를 청산하지 못한 역사와 과거 화합이라는 미명하에 미온적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518 역사 왜곡폄훼세력을 키웠다. 학살자 전두환 세력은 현재까지도 반성도 사죄도 없이 기득권을 유지하며 518 역사를 왜곡폄훼하고 있다.

학살의 배후인 미국 또한, 자국의 이익만을 내세운 일방적 방위비 분담금 인상,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끊임없는 내정간섭과 한반도 전쟁위협으로 자주통일과 평화의 길을 가로 막고 있다.

518 민중항쟁 40년.

위대한 항쟁의 역사를 온전히 미래세대에 계승하는 것과 80년 광주시민이 보여주었던 공동체-대동세상을 현 시대에 구현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이다.

온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으로 더 이상 518 역사왜곡폄훼 세력이 준동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또한, 분단과 보수기득권 세력에 의해 만들어 진 한국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한 사회구조를 바꿔 자주, 평화, 평등의 새로운 사회를 이룩해야 한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오월정신 계승의 피끓는 마음으로 518 역사왜곡폄훼 세력이 항쟁의 현장인 금남로에 발 딛어 준동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재난시기 더욱 극심해 지고 있는 우리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투쟁을 가열차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20년 5월 14일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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