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중흥동 재개발아파트 현장의 폭력사태에 대한
건설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성명서 [전문]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미치광이 행동을 노-노 갈등으로 미화하지 마라!!!

4월 6일 발생한 중흥동 재개발아파트 현장의 폭력사태는 노-노 갈등이 아닌 의도된 일방적 폭력 만행이다.

일상적 현장 순회 활동 중 건설노조 차량과 조끼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적인 폭력과 파괴가 이뤄지고, 이를 알고 달려간 노동조합 간부에 대해 폭언과 폭행, 성폭력을 행사한 것은 정상적인 노동조합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다.

4월 6일 벌어진 폭력사태는 노-노 갈등의 외피를 쓰고 의도를 가지고 폭력을 행사한 의도된 폭력인 것이다.

건설현장이 개설되면 노동조합은 건설업체와 교섭을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고용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유사 노조는 노동조합 간판을 달고 방송차를 동원해 집회와 시위를 함으로서 자신들의 활동을 정당화 한다.

그 대가로 건설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관리비로 월 30만원씩 챙기는 등 노동조합의 정상적 활동과 전혀 다르다. 이들은 용역 깡패들의 상근비 확보를 위해 전국 건설현장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비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마치 노-노간 갈등과 밥그릇 싸움으로 몰아가는 순간 또 다른 폭력을 낳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다.

건설현장의 노-노 갈등은 폭력으로 확산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또한 최근 벌어지고 있는 건설현장 폭력사태는 기존 방식과 완전히 구별된다.

최근 경인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건설기계산업노동조합은 상근자 채용공고에 체대 졸업자와 무술유단자를 우대한다는 광고를 냈다고 한다.

이들을 채용에 전국적 건설현장을 순회하면서 금품을 수수하고 민주노조의 정당한 현장 활동과 단체교섭을 방해하는 것이다.

또한 건설노조 조합원에 대한 폭력행사와 여성조합원과 시민들 앞에서 바지를 벗어 여성 노동자와 시민들을 조롱하고 수치심을 일으키는 등 성폭력도 서슴없이 자행하는 파렴치한 무리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정당한 노조 활동으로 미화한 순간, 노-노 갈등으로 확장하는 순간 또 다른 폭력을 양산할 뿐이다.

이에 건설노조는 최근 벌어진 폭력사태를 노동조합 이름으로 포장한 의도된 폭력 만행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한다. 더 이상 용역깡패에 버금하는 집단과 무리들이 건설현장에 난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이는 정상적인 노사 관계를 헤치는 반노동자적 행위이며, 건설산업을 더욱 어렵게 하는 반건설적인 행위이다.

건설노조는 노동조합이라는 간판을 걸고 일어나는 4월 6일 폭력사태 와 이후 일어나는 불법 폭력 세력에 의한 모든 폭력행위에 대해서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2020년 4월 10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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