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노동자의 이름으로 조선.동아의 청산을 선언한다
적폐언론 조선일보-동아일보100년,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청산하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일제강점기에는 친일신문이었고, 해방 후에는 남북분단을 이용해 사회적 갈등, 대립, 대결과 분열을 부추긴 반통일 신문이었으며 박정희,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에 부역한 반민주 신문이었다.

그리고 재벌체제를 고착화해 노동자를 착취하고 민중들을 탄압하는데 앞장선 수구보수 적폐언론일 뿐이다.

이들 신문들이 저지른 악행들을 살펴보면 일제강점기에는 천황을 신처럼 떠받드는 찬양과 아부로 지면을 채웠고 조선 청년들을 일제의 제국주의 전쟁터로 내몰았으며 독립운동가들을 ‘대역죄인’이라 칭하고 그들의 숭고한 항일투쟁을 ‘흉악한 행동’로 매도하고선 일본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서슴없이 보도하였다.

해방시기에는 '신탁'과 '반탁'을 바꿔치기한 가짜뉴스로 온 나라를 갈라놓았고 ‘제주 4.3항쟁’을 폭동으로 매도하는 등 민족분열과 분단을 조장했다.

박정희의 쿠데타를 축복이라며 3선 개헌, 유신독재를 옹호하며 민주주의를 말살하는데 일조했고 ‘5.18민중항쟁’을 ‘광주사태’로 표현하며 전두환 일당들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였다.

조선일보는 광주 민주항쟁에 나선 시민들을 ‘폭도’라고 불렀으며, 그 시민들을 학살한 전두환을 찬양하고 전두환이 만든 국가보위입법회의에 그 사장이 직접 참여했다.

이런 기록들은 민주주의의 사활이 걸려 있는 시기에 언론이 독재에 저항하기는커녕 침묵조차 지키지 못했으며 침묵은커녕 독재기구의 일부로 스스로 편입되는 것도 사양치 않았다.

이런 배신행위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작년 여름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사건이 터졌을 때 한국의 신문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반민족적인 배신행위를 조선일보가 저지르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 사건이 있은 후 우리 국민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안가기 운동을 통해 보여준 한결같은 애국행동은 눈물겨울 지경이다. 역사의 정의와 민족의 자존을 지키려는 그 결연함과 정성이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신문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거짓과 배신의 역사는 100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우리 사회를 파괴해 왔다. 이들은 우리 몸을 해치는 바이러스와 같으며 박멸하지 않고서는 노동자‧민중의 삶은 나아질 수 없고 우리 사회의 민주적인 발전도, 평화 통일도 이룰 수 없다.

민주노총전남지역본부 전조합원이 이들 적폐언론에 대한 조직적인 취재거부, 시청거부, 구독취소 및 절독운동을 진행하고 왜곡편파 보도에 대해서는 법률대응을 진행할 것이며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양심적인 언론인, 사회시민세력들과 함께 조선‧동아가 청산되는 그날까지 싸워 갈 것이다.

2020년 3월 5일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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