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10일 총선 앞두고 성명 발표

성명서 [전문]

21대 총선에 바란다!
: 2020년을 여성 정치 대표성 확대의 원년으로 만들자!

 

21대 대한민국 총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 때마다 각 정당은 여성 정치 참여 확대를 약속했지만 현재 대한민국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7%에 불과하다. 이는 북유럽(41.7%)에 비하면 한참 낮고 전세계 평균(24.1%)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는 대한민국이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다. 여성의 정치참여율이 높은 북유럽 국가들이 여성의 경제적․정치적 권한, 여성인권 수준은 높고 성별 격차와 성범죄 발생률은 낮으며 성평등 지수가 높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이번 대한민국 21대 총선이 여성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평등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21대 총선을 준비하는 각 정당에 바란다!

첫째, 비례대표 의원 후보의 50%를 여성으로 공천하라.

둘째, 지역구 후보자의 30%를 여성으로 공천하라.

셋째, 여성 공천 권고 사항을 의무사항으로 개정하라.

넷째, 여성가산점제 실효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

다섯째, 여성공천 위반 정당 국고보조금 삭감 규정을 선거법 개정안에 반영하라.

여섯째, 남녀동수제 실현 방안을 마련하라.

일곱째, 여성주의적 정치철학을 지닌 후보를 발굴, 공천하라.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각 정당의 여성정치참여 확대 노력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각 후보자의 성평등 정책 및 공약 수립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지역성평등정책을 제안하는 등 21대 총선이 여성정치참여 확대와 정책선거, 인물선거가 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로서 노력과 역할을 다할 것이다.

2020. 2. 10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