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불량배면 기후위기는 핵폭탄이다’
2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청 3층 대회의실

광주광역시의회와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준)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위기에 응답하라 시민선포식’을 오는 2월 2일 오후 3시에 광주광역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은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지낸 조천호 박사의 특강과 선언문 낭독, 시민 퍼포먼스로 진행되며, JTBC방송 ‘차이나는 클라스’ 등을 통해 기후위기 문제를 알려 온 조천호 박사는 더욱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의 실상과 원인, 대안을 제시하고, 광주시가 할 일도 제안한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준)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정부와 광주광역시, 시의회, 교육청에 ‘기후비상사태선언’을 제안한다.

‘기후비상사태선언’은 전 세계에서 국가와 지방정부 중심으로 확산 추세에 있는데, 2020년 1월 기준으로 26개국의 1,321개 도시가 선언에 참여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

광주도 세계적 흐름과 국내 지자체의 참여 확산에 발맞춰 의회, 행정, 시민, 이해관계자들이 토론과 합의를 바탕으로 선언문을 만들고 책임 있게 실천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은 “광주시는 지난 ’15년 UN총회에서 제시한 지속가능발전과제에 대하여 ▲녹색경제 ▲자원순환 ▲도시숲 ▲교통환경 ▲로컬푸드 등의 녹색성장을 위한 17개 목표, 104개 세부지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의회도 기후환경 개선을 위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후변화 대응’ 의원 연구모임 구성, 미세먼지 저감‧관리 조례 및 대기환경보전 조례 제정 등 입법 및 연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오늘 선포식을 통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의 도출과 광주공동체의 기후위기에 대한 의식과 행동이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충남도가 지난 10월 22일 기후비상상황을 선포했고, 당진시는 올해 1월 20일 기후위기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은 2019년 9월 26일, ‘생태문명 전환도시 서울’ 공동선언을 통해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함에 있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전환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서울과 대전, 인천의 몇 개 구가 기후비상선언을 준비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지자체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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