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덕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는 9일 “최근 광주 남구 주월동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이주여성 아내를 도우려다 장애인 남편까지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안전망 구축에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일 오전 남구 주월동 한 주택에서 뇌병변 장애를 가진 남편과 필리핀 출신 아내가 숨진 지 일주일 여 만에 발견됐다”며 “경찰은 아내가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이후 거동이 어려운 남편이 이불을 덮어주려다 침대에서 떨어진 뒤 저체온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부부는 장애와 다문화 등 취약 요소를 갖고 있었지만 ‘보호자가 있다’는 이유로 돌봄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는 등 복지 대책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이는 지역 ‘맞춤형 복지 시스템’에 구멍이 드러난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어 “집에는 중증 환자 응급안전 서비스인 ‘움직임 감지 장비’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이들 부부의 불행을 막지 못했다”며 “지역 내 안전장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 확충과 인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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