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의 가혹한 인권유린 행위를 규탄한다!

성명 [전문]

전남대병원이 1월 4일(토) 오전 9시부터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는 행정동 건물 일부에 대해 단전 조치를 단행했다.

이로써 자회사 여론몰이를 위한 전 직원 설문조사 중단과 직접고용 합의를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전남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7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병원장실과 병원장실 앞 복도 농성장에 전기와 난방 공급이 모두 끊겼다.

이에 지난해 12월 10일부터 26일째 파업투쟁 중인 고령 청소노동자들은 불도 들어오지 않고 난방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혹독한 추위에 내몰리게 됐다.

이 모든 상황을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연말연초에 노사 교섭대표단이 집중교섭을 비정규직 노동자 쪼개기로 후퇴안을 제시하더니 급기야 모든 대화를 봉쇄한 채 1월 4일에는 단전 조치까지 감행했다.

14개 국립대병원 중 9개 병원이 정부 방침에 따라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지만,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비정규직에 대한 가혹한 인권유린까지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채용비리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전남대병원이 지금 해야 할 일인가? 이것이 국민의 혈세를 지원받아 운영되는 공공병원이 해야 할 모습인가?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와 전남대병원지부는 이삼용 병원장과는 더 이상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중대 결심을 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

2020년 1월 4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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