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월급 갈취해온 광주시의원
보좌관 월급 갈취해온 광주시의원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12.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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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 광주시의원 11개월 동안 보좌관 880만원 착복
해고한 보좌관 중국 여행 동행했다가 2차 해고까지
민주당 광주시당. 광주시의회, 진상조사 후 조치 예고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비위가 비판을 사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의원이 자신의 보좌관 월급을 11개월에 걸쳐 880만원을 갈취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해당 의원은 광주광역시의회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어 자격여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 본희의 장면.
광주광역시의회 본희의 장면.

나현 광주시의원(더민주당. 비례)은 지난해 11월말 서아무개(40)씨를 시간선택제 여성 보좌관으로 채용하여 월급 230여만원을 책정하고 이중 150만원은 시의회 예산에서 지원 받고 나머지 80만원은 나 의원 개인이 충당했다가 매달 다시 되돌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나 의원은 지난 10월 초에 해당 보좌관을 뚜렷한 이유 없이 구두로 1차 해고 시켰다가 자신의 소속 상임위원회가 10월 말 중국출장이 잡히자 해고시킨 보좌관에게 여행 도우미를 요청한 후 동행했다가 귀국 당일 중국 현지에서 또 다시 2차 구두 해고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구두 해고를 당한 서씨는 중국에서 귀국한 후 1주일간 휴가를 내는 등 충격과 상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씨가 주변인 등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나 의원이 서씨 부모를 만나 해고와 임금 착복에 대해 사과한 후 지난달 11개월분 880만원을 되돌려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송갑석)은 서씨를 만나 조사를 마치고 구체적인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김재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조직국장은 “지난달 사실을 인지하고 송갑석 시당위원장의 지시로 서씨를 만나 기초조사를 했다”며 “현재 주변인 등을 통해 진상조사 중이고 결과가 나오면 광주시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는 등 당헌.당규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의회도 최근 나현 의원의 보좌관 임금 갈취 사실을 인지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진상조사 후 윤리위원장 제척과 함께 윤리위 회부 등의 조치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서씨는 “나현 의원과 신뢰관계가 깨져서 마음이 아팠으나 원만하게 해결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나현 의원은 <광주in>이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나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민주당 광주시당으로부터 장애인 몫으로 추천을 받아 광주광역시의회 비례의원에 당선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소속 지방의원들의 일탈과 비리 등이 잇따르자 지난달 광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연수회를 갖고 지방의원들의 윤리와 품격 등을 강하게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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