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광주광역시청 1층 행복나눔실에서

시민단체 '시민행복발전소'가 주최하고 '어둠속의빛'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광주인권문화컨텐츠, 시각장애체험관 건립 추진 전략' 세미나가 오는 29일 오후2시30분에 광주광역시청 1층 행복나눔실에서 열린다.

5·18의 더불어 사는 ‘ 절대공동체’의 정신을 창조적인 인권 문화컨텐츠로 만드는 시각장애체험관을 광주에 추진하기 위해 본 토론회가 열린다. 주제 발표는 최윤규 (어둠속의빛 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지정토론은 김갑주 (광주광역시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상임이사), 박은성 (광주매일 경제부장), 이해경 (하나투어 아이티여행사 대표) 가 하고, 사회는 류동훈 (시민행복발전소 소장)이 진행한다.

시각장애체험관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레크리에이션 방식으로 진행해 시각장애를 체험하는 문화전시관이다. 진행자는 시각장애인들이 한다.

시각장애인들이 눈이 안 보이는 자신들의 특성을 오히려 강점으로 전환시켜 적극적으로 시민들을 인도하면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

전세계 30여 개국에 있는 시각장애체험관은 한국에는 서울 종로에 ‘어둠속의 대화’와 충북 청주에 ‘어둠속의 동행’이 있다.

90분 동안 어둠 속에서 시장도 보고, 배도 타고, 차도 마시고, 산책도 하며, 찻길도 건넌다. 또, 영화감상과 미술관람도 하며 어둠속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한다.

90분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고 재미있게 지나간다. 직장연수, 학교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각종 모임 친목프로그램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광주에서도 시각장애체험관을 만들기 위해 뜻있는 시민들이 마음을 합해 2016년 2월에 ‘어둠 속의 빛’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었고,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현재 추진기금으로 모은 자금이 4억원에 이른다.

(사)시민행복발전소는 이 시각장애체험관을 현실화 시켜 내기 위해 2018년, 2019년 3회에 걸쳐서 서울 어둠속의 대화, 청주 어둠속의 동행 시각장애체험관 현장 체험을 실시했고, 어둠속의 식사 체험행사도 2회 개최 하였다.

광주를 ‘빛고을’이라 부르는데, 빛이 가장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 곳은 바로 어둠 속이다. 이 어둠 속에서 마음의 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창조하자는 것이다. 시각장애를 체험하면서 장애에 대한 편견도 없애고, 눈이 보이는 것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고, 시각장애인들이 자존감을 가지는 일자리를 가지는 효과가 있다.

이 콘텐츠는 인권도시 광주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시민 의식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발제자인 어둠속의 빛 최윤규 사무국장은 “'어둠속의 빛 체험장'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비장애인이 어둠 속 체험을 통해 장애인을 이해하는 기회뿐 만 아니라 ‘공존할 수 없는 종교적, 철학적, 도덕적 가르침의 다양성으로 분리된’ 지역 사회안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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