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2시 전남 영광 한빛원전 앞서 전국 반핵 환경단체 주최
한빛1호기 재가동 반대와 3.4호기 폐쇄를 위한 범국민대회 예정

‘한빛 핵발전소1호기 재가동 반대와 3,4호기 폐쇄를 위한 범국민대회’가 오는 19일 오후 2시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앞에서 열린다.

이날 범국민대회는 '탈핵시민행동'과 '한빛 핵발전소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이 주최하며 영광, 고창, 정읍, 광주, 전남, 전북,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의 40여개 단체 회원 및 활동가, 지역주민, 일본 탈핵운동가 등이 참가한다.

탈핵시민행동 등 반핵단체들은 "지난 5월 한빛 핵발전소 1호기에서 발생하였던 열출력 급증 사건과 격납건물에서 수많은 공극이 발견되고 있는 한빛 핵발전소 3·4호기의 문제는 건설부터 운영, 관리·감독, 규제 전반에 걸쳐 총체적으로 심각한 결함과 부실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한빛 원자력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이 지난 8월 28일 오전 전남 영광 한빛원전 6호기 앞에서 '한빛 1호기 재가동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예제하
한빛 원자력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이 지난 8월 28일 오전 전남 영광 한빛원전 6호기 앞에서 '한빛 1호기 재가동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예제하

이어 "현재까지 국내 핵발전소에서 발견된 공극의 94.2%(278개)가 한빛에서 발견되었으며 이중 245개가 한빛 3·4호기에서 발견되었다"며 "격납건물 철판부식 발견 건수 또한 60%가 한빛 1·2·4호기에 집중되어 있다'고 3.4호기 폐기를 촉구했다.

특히 주최 쪽은 "격납건물의 구조적 균열이 우려되는 쇠줄 윤활유(구리스) 누설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며 "한빛은 이번 국감에서 국내 핵발전소 중 가장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었고, 지금 당장 중대사고가 일어난다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만 큼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1호기의 열출력 급증 사건을 발생시켰던 제어봉 설비 및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정확하고 근본적인 원인 규명 없이 졸속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승인하였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허술한 대책 마저도 이행되기도 전에 재가동 허용을 결정하였다"며 "또한 아무리 땜질해도 소용없는 격납건물의 공극은 보수해서 재가동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반핵단체 및 탈핵행동은 "만일 이대로 한빛 1·3·4호기를 재가동하게 된다면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다음의 희생은 우리가 될지 모른다"며 "더 이상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무책임하고 자격 없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범국민대회는 길놀이, 여는 공연, 규탄발언 및 결의문 낭독, 다이인 퍼포먼스, 상여행진, 강강술래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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