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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인가, 그물인가!

영광 한빛4호기 격납건물에서 깊이 157cm, 폭330cm 동굴수준 구멍확인 !!!

재정비 당장 중단하고 한빛3,4호기 즉각 폐쇄하라!

영광 한빛 핵발전소 4호기 격납건물 두께 168cm중 깊이 157cm, 폭 330cm 동굴수준 구멍확인

이정도면 ‘그물’이 아닌 ‘찢어진 그물’ 수준

한빛3,4호기 190여개 확인이후 또 다시 구멍발견

노후화되고 사고, 고장, 부실 계속되는 한빛 핵발전소. 재정비 당장 중단하고 지금 당장 폐쇄하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따르면, 영광 한빛4호기에서 지난 7월3일 90cm 공극 발견 이후 추가 작업 과정에서 깊이 157cm, 폭이 330cm 크기의 동굴수준의 구멍이 발견되었다.

168cm 두께의 벽에서 깊이 157cm, 폭 330cm의 구멍이라니. 과연 이것을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가?

광주전남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이 지난 5월 21일 5.18민주광장에서 영광 한빛원전 조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광주전남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이 지난 5월 21일 5.18민주광장에서 영광 한빛원전 조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한빛4호기에서는 지난2년 크고 작은 100여개의 구멍과 그리스 누유부(오일 유입)가 발견된 바 있다.

증기발생기의 망치발견, 격납건물의 수십개의 구멍과 철판 부식으로 2년 가까이 진행된 ‘한빛원전 민관합동조사’에서 14cm를 초과하는 공극 96개소, 14cm 이하 공극 23개소 등 총 120개의 공극 발견. 이와 별도로 한빛4호기는 격납건물 내부 철판에서 두께미달 부위가 수백개소 발견되었다.

90cm의 공극이 발견 되었을 때에도 경악을 금치 못했으나, 본연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깊이157cm, 폭330cm의 구멍난 핵발전소 건물을 보면서, 우리는 한빛 3,4호기에 대한 판단이 더욱 명확하게 선명해졌다.

당장 재정비를 멈추고, 당장 폐쇄해야한다. 폐쇄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안전의 최전선에 있어도 부족한 핵발전 시설이 단순 그물수준을 넘어 찢어진 그물과 다를 바 없이 구멍이 숭숭 뚫린 건물을 보는, "격납건물의 구조적인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 시키겠다"는 언론에 소개된 한수원 관계자의 발언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자신감인가?

한수원과 산업부는 그물과 같은 핵발전소의 건물로 ‘발전사업자 이익’이라는 물고기를 잡지 말고, 핵발전소 폐쇄를 통해 국민들의 우려를 종식시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공공사업자와 행정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바란다.

지금 당장 영광 한빛핵발전소 폐쇄 하라.

2019. 7. 25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공동행동, 정읍녹색당,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핵없는세상을위한고창군민행동,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광주YWCA, 광주YMCA, 광주에코바이크,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시민센터, 광주전남녹색연합,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광주전남청년연대, 광주진보연대, 광주환경운동연합,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금속노조자동차부품사비정규직지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광주지부, 여성단체연합, 사회진보연대광주지부, 순천탈핵연대, 시민생활환경회의, 전남환경운동연합(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 광양환경운동연합, 목포환경운동연합, 순천환경운동연합, 여수환경운동연합),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광주녹색당, 노동당 광주시당, 민중당 광주시당, 전남녹색당, 정의당 광주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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