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큰 한주였다. 우리 시장은 목요일 기준금리 인하의 깜짝 인하와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주요 이슈였다.

코스피는 일간 등락이 엇갈리며 박스권 횡보의 모습이 나타났고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보다 더 약한 흐름이 나오면서 추세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코스닥,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각기 움직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이런 시기가 투자를 결정함에 있어 상당히 어려운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시기엔 주식 시장 내적인 요인 보다는 외부의 뉴스로 더 민감하게 움직이곤 한다.

최근 목요일과 금요일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그 이후에 나온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 등이 장중 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원인이었다.

지난주에도 전달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그 시기 보다는 정도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과거에는 기준금리가 최소 3% 이상일 떄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현재는 2.25 ~ 2.50%에 불과하며 0.25씩 해도 쓸 수 있는 카드가 9번에 불과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을 어느정도로 하는지에 따라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

돌아오는 한주 시장은 월 말에 있는 미국 FOMC 관련 발언과 뉴스로 움직일 가능성을 높이 본다. 현재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 하고 있고 그 정도를 0.25로 할지 0.50으로 할지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고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도 한국은행의 선제 금리인하 정책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2100선 회복을 다시금 시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반도체 소재 이슈로 단기 조정을 유력하게 보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히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고 소진에 따른 매출 향상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주가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이와함께 최근 조정의 폭이 깊었던 바이오와 제약관련 종목들이 셀트리온을 필두로 가격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서 코스닥 시장에서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가질 수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역시나 코스피는 전기전자 업종과 반도체 소재 관련 종목들이 유력하다고 할 수 있겠다. 코스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와 제약, 그리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을 긍정적으로 본다.

또한 이제 무더위와 태풍이 번갈아 오는 계절적인 영향을 감안하면 하수관이나 수처리 관련 테마들도 서서히 관심을 갖고 지켜봐도 될 것이다.

반면 여행이나 저가항공 관련 종목들은 한일관계의 악화와 불매운동 영향 등으로 조정을 받은 뒤 회복세가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왕이면 확률을 높이는 매매를 하는 차원에서 악재가 있는 종목 보다는 시장을 선도하는 업종과 그 업종내에서 파생된 테마나 종목군을 접근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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