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송갑석 의원, "여․야 정치권-정부-민간기구 협력" 호소
"남북미 판문점, 평화의 물결...광주에서 함께 일으키길”

남북이 판문점 만남의 훈풍이 광주수영대회 북한측 참가로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송갑석 의원이 여야정치권과 민간기구의 협력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국회의원(광주 서구갑)은 오는 12일 개최되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한 여야 정치권과 정부, 민간의 협력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일 이용섭 광주시장겸 수영대회 조직위원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의 참가를 호소한 바 있다.

송갑석 의원(더민주당, 광주서갑)이 지난 5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 응원단의 참가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갑석 의원(더민주당, 광주서갑)이 지난 5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 응원단의 참가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달 30일 남북미 3국 정상은 사상 최초로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의 악수를 나눴다”며 “판문점에서 시작된 그 평화의 물결을 광주에서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남북 교류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가능케 한다”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의의를 강조하고, “여․야 정치권과 정부, 민간 기구까지 모두 한목소리로 북한 측에 선수단 참가를 요청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남과 북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마다 과감한 결단을 내리며 새로운 역사를 써 왔다”며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이어 한반도 평화의 물결을 이어가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이 현실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지난달에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관계자와 공동으로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한편 광주시민사회단체는 수영대회 기간 중에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까지 시민, 북한선수단, 참가 선수단과 함께 '평화의 손잡기' 행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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