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을 둘러싼 악재가 해소되지 못하고 점차 심화하고 있다. 가장 큰 이슈였던 미·중 무역 분쟁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로 더욱더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

여기에 지난 금요일 미국 상무부가 미국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를 평가 절하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규정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는데 이는 중국에 인위적인 위안화 가치 조율을 금지하라는 압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연관한 이번 주 특징을 꼽자면,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는 과정에 미국의 중국산 제품 제재 관련하여 중국과 연관이 있는 종목들, 예를 들어 국내 상장 중국기업이거나 주요 임원이 중국 국적인 기업들의 낙폭이 컸다.

반면, 반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5G 통신 부품주, 로봇 관련주, 3D프린팅 관련 종목들은 주 후반 미국의 제재 확대 가능성 소식이 들려오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 간 다툼이 지속할수록 국내 기업들은 반사이익보다는 수출 감소와 심리 악화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됨은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동안 최근의 주말 칼럼을 통해 시장의 저점 확인 후 참여해도 늦지 않다고 전했었고, 이에 대해서는 지금도 생각은 같다. 추세적인 흐름이 변화가 없고 외부 악재가 해소되기 전에는 반등의 한계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있더라도 추세적인 방향 전환 보다는 반등이 나오더라도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 MSCI EM 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 비중을 5% 늘리게 되면서 국내 시장의 수급 이탈 부담은 한동안 이어질 확률이 높다.

현재 하방 압력의 원인으로 제시되는 외부 악재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 협상 답보상태, MSCI 지수 포트 변경, 반도체 기업 실적 부진,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등이 있다. 이런 이슈는 단기간에 해결되기보다는 한동안 지수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돌아오는 5월의 마지막 주도 무리한 현물 대응보다는 종목 장세를 생각하면서 게임, 인터넷, 3D 프린트 테마, 무더위 테마, 5G 테마 등 중에서 최근 가격 상승 이후 조정을 받은 종목들을 대상으로 접근해 보는 전략이 맞겠다.

추세적인 대응보다는 수익과 손절매 기준 모두 5% 정도로 짧게 설정하고 분할 매수가 아닌, 1회 매수 후 수익과 손절매 기준에 먼저 도달하면 매도하는 관점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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