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자유한국당 망언의원 퇴출·5·18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촉구 궐기대회
금남로에 5.18단체,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시민 등 각계각층 1만여명 운집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자유한국당 규탄' 범국민 촛불 결의대회 예정

광주시민들이 5·18망언 의원 퇴출과 5.18왜곡 처벌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1만여 광주시민들은 16일 금남로에서 ‘자유한국당 망언의원 퇴출 및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고 전국민적 차원에서 망언 의원 퇴출과 왜곡 방지법 제정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5.18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지역 정치권 등으로 구성된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가 개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맨 오른쪽),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6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왜곡 규탄 범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맨 오른쪽),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6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왜곡 규탄 범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각 정당 대표들은 자유한국당 등 정치적 목적을 위해 5·18을 부정하고 왜곡한 세력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역사적 단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5·18이 폄훼되고 왜곡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종명, 김진태, 김순례 의원을 자유한국당과 국회에서 제명하고, 검찰과 법원은 망언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리하라”며 “5·18역사왜곡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국회는 한국판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인 ‘5·18왜곡 처벌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후식 5.18부상자회장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5.18광주민중항쟁이 자유한국당 등 반역사적 무리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있다"며 "5.18왜곡 세력을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광주 금남로에서 ‘자유한국당 망언의원 퇴출 및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 ⓒ광주인

송갑석 더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도 "자랑스러운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국회에서 반드시 퇴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유엔이 인정한 5.18을 폄훼하고 있다. 극우 보수정당들이 다시는 망동하지 않도록 5.18왜곡 처벌법을 야여 4당과 함께 다음주 초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5.18 당시 북한군 특수부대가 잠입했다는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를 터뜨리고, 5.18을 괴물로 운운하는 지만원 등을 즉각 구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민중당과 노동당 대표들도 "5.18을 부정하는 자유한국당의 해체와 해산"을 주장했다.

16일 금남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망언의원 퇴출 및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에 앞서 시민단체들이 주먹밥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광주인
16일 오후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더민주당 광산갑지역위원회(위원장 이용빈) 소속 당원들이 5.18왜곡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광주인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연단에서 연설하고 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연단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궐기대회는 각 단체와 정당 대표단의 연설과 문화공연 그리고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의 대행진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5.18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지역 정당, 종교계 등 각계 각층 대표 25명은 지난 15일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 결성 회의에서 망언의원 퇴출, 자유한국당의 사죄 및 재발방지 약속, 국회의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목표로 앞으로 진실규명과 5․18역사왜곡 방지를 위한 서명운동, 제도마련 활동, 토론회, 전국적인 범국민대회 개최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오는 23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자유한국당의 5.18왜곡을 규탄하는 범국민 촛불결의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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