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단체 ‘국민주권’ 주축으로 ‘광주 백두칭송위’ 조직

광주시민사회에 ‘범시민환영위원회’ 조기 결성 공개 제안
백두위, 사진전, 문화제, 펼침막 게시, 강연 등 개최 예정 


“백두산 천지의 마르지 않는 물에 붓을 적셔 통일의 새 역사를 중단 없이 써 가자”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를 바라보며 통일에 대한 남북 지도자의 의지를 담은 글귀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여부와 시기를 두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오가는 중에 광주에서 활동하는 통일단체와 회원들이 서울답방을 환영하는 단체를 전국에서 4번째로 결성하고 시민사회에 ‘범시민환영위원회’ 조직을 공개 제안했다.

통일단체 ‘국민주권’은 28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광주지역 백두칭송위원회(위원장 류종훈)결성’을 선언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광주지역 통일단체가 28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광주지역 백두칭송위원회(위원장 류종훈)' 결성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인


이어 백두칭송위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환영 광주범시민환영위원회’ 조기 결성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류종훈 광주 백두칭송위원장은 “(남한의)극우세력들이 김 국무위원장 테러단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실정에, 서울답방을 결심한 것은 통일을 위해 자신의 안위도 버리고 목숨을 걸고서라도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백두칭송위는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결의를 이어받아 연내 김 국무위원장의 사울방문에 대한 전 국민적인 환영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분단적폐세력들이 준동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에게 “‘오월에서 통일로’를 실천 할 때가 왔다. 하루빨리 ‘광주지역 범시민환영위원회’를 준비하자”며“광주 백두칭송위원회도 일원으로 적극 참여하겠다”고 ‘환영조직위 결성’을 제안했다.

백두칭송위는 또 광주에서 자체적으로 △서울방문 릴레이 성명 발표 △사진전시회 △환영 차량부착용 스티커 배포 △웹홍보 및 SNS게시 △시내 곳곳에 펼침막 게시 △‘내가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강연회 △환영 문화제 △광주망월동- 황해도 신천 학살지 교차 방문 및 공동추모사업 준비윈 결성 등의 환영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광주에서 결성된 ‘백두칭송위’는 지난 18일 전국 조직 결성, 부산, 대구에 네 번째이며, 이후 서울 강원 경기 제주 등지에서도 연속적으로 결성될 계획이다.

이날 ‘광주 백두칭송위’는 ‘백두칭송’을 조직명에 표기한 것에 대해 “내외부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백두가 갖는 민족사적 상징과 항일투쟁의 역사적 의미 그리고 지난 9월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의 통일 결의 등을 담아 사용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광주백두칭송위원회'가 28일 결성 선언 기자회견에서 광주 시민사회단체에 '범시민환영위원회' 결성을 공개 제안하고 있다. ⓒ광주인


이처럼 전국에서 통일단체를 중심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과 환영분위기가 공개적으로 표명되면서 정치권에 이어 시민사회에서도 답방 성사여부와 함께 환영 행사들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백두칭송’ 한 간부는 “올해 연말 안에, 특히 12월 중순께 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성사돼지 않겠느냐”며 “서울과 제주 그리고 광주방문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광주지역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선언문 [전문]

우리는 9월 평양정상회담의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통일을 바라고 민족의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평양시민들의 환영물결과 5.1경기장에서 남북 정상의 연설, 백두산 천지에서 두 손 맞잡은 남북 정상의 모습을 기억할 것입니다.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이전에 평창 동계올림픽이 있었고, 또 그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오늘날의 이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 그리고 북미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는 우리 김정은 위원장의 위대한 결단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민족의 숙원인 자주통일을 위해서라며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진정어린 모습을 보이면서, 주변의 만류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울방문을 결정하였습니다.

지금 서울에는 분단적페세력인 태극기부대가 준동하고 있으며, 극우세력에 의한 폭력사태도 횡행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보수야당을 자처하는 극우세력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테러단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곳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겠다고 결단한 것입니다. 통일을 위해 자신의 안위도 버리고 목숨을 걸고서라도 서울에 방문하겠다는 것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지입니다.

이에 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뜨겁게 환영하며,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를 바라보며 “백두산 천지의 마르지 않는 물에 붓을 적셔 통일의 새 역사를 중단 없이 써 가자”고 한 우리 민족의 평화, 번영, 통일에 대한 웅대한 뜻과 백두산 결의를 열렬히 칭송하며, 이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 환영사업을 광주 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광주지역 백두칭송위원회 >를 결성합니다.

또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결의를 이어받아, 연내 예정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에 대한 전 국민적인 환영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역사적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자주통일의 결정적 계기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이 땅의 분단적페세력들이 훼방을 놓거나 준동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다짐합니다.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지도부, 북한 국민들이 보여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은 우리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정성을 다해 문재인대통령과 방북단을 뜨겁게 환영하였고, 최고 수준에서 환대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는 정이 고왔으니, 가는 정은 더 고와야 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방문에 대한 준비를 정부만 할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 나서서 범국민적인 환영위원회를 꾸려 환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환영사업에 필요에 제반 활동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민족의 자주통일을 염원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우리 광주시민이 앞장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방남단을 가장 뜨겁게 맞이하고, 가장 열렬히 환영합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아 70년이 넘는 반목과 대결을 극복하고, 평화와 통일, 번영의 시대가 열렸음을 전 세계에 자랑스럽게 알립시다.

광주지역의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에게 제안합니다.

‘오월에서 통일로’ 이 구호를 실천에 옮길 때가 왔습니다. 하루빨리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가칭 ‘광주지역 범시민 환영위원회’를 준비하여 자주통일을 향한 시민들의 염원과 열정을 담아내야 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광주지역 백두칭송위원회>도 광주지역 범시민 환영위원회의 일원으로서, 제반 환영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결의합니다.

우리는 한 세기가 넘는 동안 강대국의 패권과 전횡에 짓밟히고 시달렸지만, 반만년 우수한 역사와 민족적 자긍심은 언제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경제적으로는 많이 성장했지만 심각한 빈부격차와 살풍경한 경쟁, 공동체파괴에 따른 인간성 상실로 난세에 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과 서울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와 통일, 번영의 시대가 열리고, 앞으로 우리 민족의 최전성기가 펼쳐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면서 서로 돕고 사는 꿈같은 이상사회는 멀지 않은 미래에 실현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나서서 한 마음 한 뜻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을 뜨겁게 맞이하고 열렬히 환영합시다.

2018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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