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 과정의 공정성 검증이 핵심 과제"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론화 언론모니터 4차 보고서

○ 모니터 기간: 2018년 10월 22일 ~ 10월 28일
○ 모니터 대상

지역일간지: 광남일보 광주매일 광주일보 남도일보 무등일보 전남매일 전남일보(기자협회 회원사)
지역방송사: KBS광주 광주MBC KBC광주방송(저녁종합뉴스, 시사토론방송)
중앙지 및 경제지: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통신사: 뉴스1 뉴시스 연합뉴스

◇ 4차 모니터 총평(2018. 10. 22. ~ 10. 28)
 

더민주당 광산갑.을지역위원회가 29일 어룡동주민센터에서 '광주지하철 2호선 무엇이 해법인가?' 토론회를 열고 있다. ⓒ미래교통시민모임 제공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가 현대차 참여를 둘러싼 광주형 일자리 논란, 국정감사, 예산과 관련된 지역숙원사업 진척 등의 이슈에 묻힌 기간이었다. 

이러한 이슈들은 경우에 따라 공론화가 필요한 대상도 있다고 보여질 만큼 시민의 의견이 필요하거나 난제들이므로 공론화와 전혀 별개의 이슈로 다룰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즉, 다른 이슈가 있다하더라도 공론화에 대한 보도가 이슈 기사에 밀리지 않았으면 하는 요청이다.

남은 2주 동안은 공론화 과정이 과연 정당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2호선 건설 찬반이 이미 공론화 대상으로 인정됐기 때문에, 11월10일 공론화 결과에 대해 찬반 문제제기를 했던 당사자들이 수긍하느냐의 여부는 공론화 과정에 대한 수긍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 하나는 찬반을 주장하는 당사자들이 과연 적합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느냐도 과제이다. 이 두 과제는 언론으로서 다루어야 할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취재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론화 표본조사가 완료되는 주간임에 지방일간지의 공론화에 대한 관심이 줄었고, 특히 광주일보와 광남일보의 경우 심층취재형식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타당하다고 찬성쪽 입장에서 보도하였다.

 공론화의 의미를 되살려 시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균형잡힌 보도를 할 필요가 있다.

◇ 모니터 결과(2018. 10. 22. ~ 10. 28)

○ 지역일간지

1. 모니터 대상 : 광남일보 광주매일 광주일보 남도일보 무등일보 전남매일 전남일보 등 7개
2. 모니터 기간 : 10월 22일 ~ 28일(8일간)

3. 평가

-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 표본조사가 완료되는 주간인데도 오히려 지방일간지의 공론화에 대한 관심은 줄었음.(국감 등 보도 이슈가 많은 영향으로도 보임)

그동안 매주 35건 이상을 상회하던 보도의 양이 대폭 줄어 총 14건만이 다뤄졌음.

- 전반적으로 보도의 양이 줄어든 가운데 광주일보와 광남일보가 “지하철이 공공교통 중심축”이 되어야한다는 전문가 인용 및 타시도 비교를 통한 심층취재형식의 보도를 함으로써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의 타당성을 높이는 보도태도를 선명하게 드러냈음.

- 광주에서 처음으로 시행되고 있는 공론화의 의미와 가치를 다룬 보도가 거의 없어서 공론화에 대한 시민적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보도의 필요성 절감.

4. 보도량 및 보도 태도 :

- 이 기간 총 보도는 14건으로 1개 사당 평균 2건의 보도가 이뤄졌음.

※ 모니터 대상 기사는 7개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2호선’ 또는 ‘공론화’를 키워드 검색하여 단일주제로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를 보도하거나 50%이상을 할애한 보도.

- 보도 유형별로는 일반보도 11건, 심층보도 2건, 의견 2건(사설 1건, 기고 1건)

- 보도태도는 중립보도 11건, 찬성 3건, 반대 0건으로 건설 찬성 지지세가 여전히 높게 반영되었음.

- 보도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심층보도형식을 띤 광주일보의 “승용차 억제. 시내버스 연계...지하철이 공공교통중심축”와 광남일보 “도시철도 연계환승체계...미래교통 중심” 제하의 보도는 전문가인용과 타 시도 사례 등 다양한 취재원을 동원하여 지하철 중심의 공공교통체계 구축이 미래 광주교통의 답이라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찬성측 입장에 무게를 더하는 보도태도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었음.

- 의견기사 중에서는 광남일보의 여균수 논설주간이 「광주 첫 공론화 ‘도시철도’ 잘 처리되길」 제하의 사설을 실었는데, 찬반 쟁점보다는 광주에서 실시된 첫 공론화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음.

- 자주인용된 소스는 최영태 공론화위원장 8건, 주승용의원 2건(국감스케치), 최완석 광주대교수 1건 등이었음. 최영태 공론화위원장의 인용소스가 많은 것은 공론화위원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임.

- 공론화위원회에서는 2 건의 보도자료를 냈고, 7개 신문이 모두 보도자료를 보도하였음.

 

5. 이 기간 광주시가 배포한 보도자료는 총 2건

10.22 도시철도2호선, ‘온오프라인학습’준비
10.24 도시철도 2호선, ‘표본 2500명 조사’ 마무리
 

○ 지역방송사

1.모니터 대상 : KBS광주, 광주MBC, KBC 저녁종합뉴스
2. 모니터 기간 : 10월 22일 ~ 28일(8일 간)
3. 평가

KBS는 이 기간 동안 28일, 2번째 꼭지 뉴스로 1번 보도했다. 공론화 프로그램이 확정됐으며 시민참여단 250명이 선정됐다는 내용과 함께 결과 후 갈등해소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한다고 주문했다.

MBC는 공론화에 대해 가장 활발한 보도를 해왔으나 이번 기간 중에는 2건의 보도에 그쳤다. 23일 단신으로 2호선 설문조사 마감되고 250명의 표본추출을 넘겼다고 알렸다. 28일엔 두 번 째 꼭지로 2호선 공론화 250명의 시민참여단 구성을 완료했고, 29일 당사자들에게 통보하면서 자료집과 동영상 강의록을 전달하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상대적으로 공론화를 소홀히 다뤘던 KBC는 이번에 비중있게 공론화를 다뤘다. 26일 톱뉴스로 2호선 시민참여단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공론화 파행까지도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28일에는 사실상 톱뉴스로 2호선 공론화 시민참여단 250명 선정을 완료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 통신사

모니터 대상 : 뉴스1, 뉴시스, 연합뉴스
모니터 기간 : 10월 22일 ~ 28일(8일간)

평가 : 공론화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한 표본조사 마감을 전후해서 보도량이 줄어들고 더 이상 늘지 않는 추세이다. 연합뉴스가 3건, 뉴스1과 뉴시스가 각각 1건씩 보도했다. 보도내용은 공론화 여론조사 마감과 조사개요에 대한 설명이었다. 

연합뉴스 10월 25일 <주승용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이용섭 시장의 책임 회피”>는 주 의원의 질의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론화위원회에 대해 안팎에서 제기되는 문제의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공론화에 대한 입장차를 떠나서, 문제가 정의되었으니 언론 이제 공론화 성사를 위한 해결책과 대안을 모색하는 보도를 내놔야 한다.

○ 중앙지 및 경제지

1. 모니터 대상 :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매일경제, 한국경제
2. 모니터 기간 : 10월 22일 ~ 28일(8일간)
3. 평가 :중앙일보가 뉴시스 기사 1건을, 매일경제신문이 연합뉴스 기사 2건을 전재하는 보도를 했다. 공론화 여론조사 마감과 개요에 대한 보도였다. 다른 매체는 도시철도 2호선 관련 보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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