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민언련은 지역 신문사와 방송사 보도내용을 중심으로 2018 6.13지방선거 선거보도 모니터를 실시하고 매주 평가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언론보도 모니터는 여러 가지 방식과 기준이 있겠지만 이번 선거보도 모니터는 보도내용의 공정성, 객관성, 정치적 중립성 등 일반적 선거보도 준칙 준수여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선거가 기초부터 광역까지, 의회부터 단체장 선거까지 동시에 치러지는 특징을 감안 선거별, 정당별, 지역별 출마 후보들에 대해 얼마나 공정하게 보도하는지 등 살펴보겠습니다.

모니터 대상 신문사는 광주전남기자협회 가입 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했고, 방송사는 지상파 텔레비전 3사 저녁 메인뉴스임을 밝혀둡니다.

* 7차 모니터 기간: 신문 2018년 5월 21일~5월 25일, 방송 2018년 5월 19일~5월 25일

* 7차 모니터 대상: 광남일보, 광주매일신문, 광주일보, 남도일보, 무등일보 전남매일, 전남일보

KBS광주, 광주MBC, KBC광주방송

◇ 7차 모니터 총평(2018. 5. 19. ~ 5. 25)
 


휴일과 석가탄신일을 전후한 징검다리 연휴로 상당수 신문들이 하루 이틀 휴간했지만 전체적인 선거 기사 보도량은 늘었다. 방송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각 당의 후보공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선거별 후보등록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각 신문과 방송들은 국가적 대형 이슈에 묻혀 선거 분위기가 사라진 점을 일제히 지적하며 선거 관심을 유도하는 기사나 논평을 내보내며 유권자를 독려하는 기사들도 내보냈다. 대체로 긍정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선거가 임박했으면서도 아직도 단순판세분석에 그치는 보도들이 많고 후보간 정책교차비교나 정책상의 허점 지적 등 바람직한 방향의 보도물은 거의 늘지 않았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획기적인 보도태도 변화를 촉구한다.

<선거보도에 현안과 쟁점이 없다>

모니터링 초기부터 누차 지적해온 문제지만, 선거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판세와 후보만 보도할 뿐 지역현안이나 후보간 어떠한 쟁점을 가지고 다투는지에 대한 보도가 없다.

지역언론이 선거보도를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적나라한 예다. 기자들은 시간을 갖고 취재해서 분석하고 비교하는 기사는 아예 쓰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모든 언론이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강하게 질타하는 보도와 사설을 잇따라 실었다. <6·13지방선거 무관심, 이대로는 안 된다>(광주매일, 5.25), <지방선거 무관심, 걱정스럽다>(전남매일, 5.24), <무관심 속 지방선거, 그들만의 리그 막으려면>(광주일보, 5.22) 등 마치 약속이나 한 듯하다. ‘교육감선거에 관심을 갖자’는 전남일보 24일자, 무등일보 24일자 사설도 같은 맥락이어서 마치 모든 신문이 유권자의 무관심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지방선거 후보등록…후보검증 나서야>(광남일보, 5.25), <여야 공약경쟁 돌입…정책선거로 이어지길>(광주일보, 5.24),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로 이어지길>(전남일보, 5.21) 등의 사설처럼 “후보자들의 정책을 제대로 검증하고, 정당과 후보자들도 정책중심 선거를 치르라”는 당부도 잊지않고 있다.

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이런 정책선거에 대한 관심과 판단을 유도해야할 한 주체인 언론의 보도태도는 뒤떨어져도 한참 뒤떨어져 있다. 특히 도시화, 개인화, 다당제, 동시에 여러 단계의 선거가 치러지는 여러 가지 현대사회 선거환경에서 미디어의 역할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유권자의 판단을 도울 다양한 형태의 보도물을 공급하고 여론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 기본 책무다.

특히나 선거는 복잡한 지역 현안들을 해결할 적임자를 뽑는 정치행위다. 예를 들어 광주전남만 해도 군공항 이전, 광주지하철2호선, 고령화한 농어촌 발전 및 인구 문제, 전남의 동서지역간 불균형, 미래 먹거리 문제, 농어촌 교육붕괴문제 등 해결해야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작은 지역단위 현안도 찾아보면 엄청날 것이다.

그럼에도 지역 언론은 이런 문제에 대한 후보간 정책적 차별화는 무엇이고 그 실현가능성은 어떠한지, 따라서 누가 더 적절한 후보인지를 드러내 보이는 보도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너무 기본적인 책임을 방기하는 꼴이다.

예로, 이번 주에는 전라남도교육감후보 3명을 대상으로 한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그러나 이를 보도하는 대부분의 신문방송은 후보간 신경전이 어떠했느니 하는 주변적 요소, 흥밋거리만을 찾아 보도하는 수준이었다. 모든 후보에게 공평하지만 유권자에게는 아무런 판단의 도움도 안되는 수준의 제목과 내용으로 단지 중계만 하는 게 고작이다.

일부 신문이 특별히 시도교육감 후보들을 한 지면에 모아 소개한 기사의 경우에도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만 일방적으로 실어주는 데 그치고 있다.

광역 시도지사의 선거보도에는 그나마 민주당 경선 후 동정 외에 나오는 기사조차 없는 실정이다.

언론은 지역의 현안을 찾아 보도하기 바란다. 후보간 의견이 다른 쟁점을 찾아 적극 알리고 어느 후보가 더 좋은 안을 내는지 찾아 보도하기 바란다.

적어도 시민들이 제안한, 또는 궁금한 사안이 무엇인지라도 찾아 보도하기 바란다. 최근 열린 광주 시민정치페스티벌에서는 시민들이 뽑은 많은 지역 의제들이 공론화되었다. 이런 시민들의 의제에 대한 후보들의 답도 대신 보도해주기 바란다.

앞서 언급한 사설 또는 기사들처럼 언론은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그 참여와 관심의 출발은 일차적으로 언론에게 책임이 있다. 유권자들은 정식 공보물이 도착하고 벽보가 붙기 전엔 후보자들에 대해 알기 어렵다.

설령 그 때가 되더라도 거리에 서서 후보간 정책차이를, 인물의 됨됨이를 비교하긴 어렵다. 그 역할을 언론이 해야 한다. 막강한 정보력과 취재원에 접근할 힘을 가진 언론이 당연히 해야 할 책무이다.

언론은 말만 앞세우지 말고 몸으로 나서라.

-이 주일의 좋은 보도

▲무등일보 5월 23일자 1면 <광주시 교육감선거, ‘지난 8년 평가’ 최대쟁점>, 24일자 1면 <도교육감 후보들 ‘낙후된 교육여건개선’ 공감>. 이 기사들은 다른 신문이나 방송이 교육감선거와 관련한 단편적 일방적 정보전달에 그친 반면, 자신들이 주관한 대형 릴레이인터뷰 결과를 서로 비교하며 후보간 차이가 무엇인지를 설명한 좋은 기사였다.

▲남도일보 지방선거 기간동안 <교육이 미래다 광주전남교육감 선거 정책점검>을 기획하여 보도하고 있다. 공교육 활성화, 대학입시제도 개선방안, 교육복지, 학교생활 지도 등 정책별로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 점검하고 있어 정보가 적은 교육감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유익한 보도이다.

-이 주일의 나쁜보도

▲전남매일 25일 1면의 <정 의장, 윤시석 장성군수 후보 방문>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개호 의원이 민주당 윤시석 장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장성은 과거 여러 선거 결과에서 무소속의 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직인 무소속 유두석 후보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윤시석 후보가 팽팽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를 견제하기 위한 민주당의 걱정을 왜 언론이 함께 해주는가. 특정 후보에게 명백하게 유리한 지면 구성과 보도로, 선거보도 주요원칙인 공정성과 형평성을 훼손하고 있다.

◇ 신문사별 모니터 결과(2018. 5. 21. ~ 5. 25)

○ 광남일보

-창간기념호에 격전지 소개…한 발 더 나가는 기사였어야

광남일보는 이번 주에 창간기념일에 1면부터 10면까지 대거 지면을 할애해 지방선거 상황을 보도했다. 특히 4~9면엔 ‘6·13 격전지를 가다’를 통해 광주 전남지역에서 비교적 후보간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을 소개했다.

그러나 지면만 크게 늘렸지 그동안 지적해온 지역별 판세분석 기사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단순하게 여야 후보가 어떻게 확정됐고 그 후보들은 누구이며 무슨 공약을 내놓고 있다는 식을 유지하는 보도 대신 후보간 차이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후보 얼굴 알리기에 도움을 주고, 모든 후보에게 욕먹지 않으려는 안일한 보도태도 때문이 아닌가 싶다.

○ 광주매일

-기획보도가 유권자에 도움이 될 것

23일 1면 <광주·전남 지방권력 절반 바뀐다>와 24일 1면 <정책경쟁 실종 광주시장·전남지사 선거 ‘다자구도’ 본선 무대 달라질까>등 전형적인 판세보도가 여전하고, 21일 5면 <“이용섭측 당원명부 유출 철저 수사를”>과 23일 3면 <민주당 공천 갈등 여진 지속>은 오랫동안 계속되는 네거티브 공방을 다시 환기시키는 부정주의 보도이다.

21일 5면에 <민주 광주지역 후보 ‘정책 승부’ 다짐>은 추미애 대표와 민주당 광주지역 지방선거 후보들의 간담회에 대한 보도이다. ‘종합’면이라고는 하지만 특정당의 간담회를 톱기사와 사진까지 덧붙여 다루는 대신 후보들의 정책을 하나라도 더 소개하는 것이 유권자를 위한 보도태도이다.

그러나 기획보도 <6.13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는 후보를 소개하고 지역의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공약을 소개하여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는 좋은 보도이다. 또한 21일 3면 <득량만권 개발 보존 등 ‘공동 공약’추진>은 민주당 보성, 고흥, 장흥, 강진군수 후보들 간의 공동공약 추진 보도로 지역주의를 허물고 지역간 협업을 보여주는 긍정적 선거운동 사례이다.

○ 광주일보

-시도현안 후보별 입장정리, 모처럼 좋은 시도였으나 내용은 아쉬워

그간 주로 후보들 주장만 내세우던 보도방식에서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현안별 접근을 시도해 다소 긍정적이었다.(<도시철도 2호선 “착공”“반대” 엇갈려(5.24, 1면)<“고용·주거개선, 저출산해결” 한목소리…군공항 이전엔 이견>(5.25, 3면) 다만, 이번에도 현안에 대해 후보별 입장이 어떠하다는 식으로만 나열하고 말아 다소 아쉬웠다.

오히려 시리즈로 이어지더라도 현안을 하나하나씩 나열하면서 후보의 입장에 어떤 문제가 있고, 차별점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식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5.23일자 5면 <광주시교육감 후보에 묻는다>도 후보들이 공통질문에 서로 전혀 다른 답변을 내고 있으나 그걸로 끝이었다. ‘학력저하논란’이나 ‘청렴도 하락 논란’ 등에 대해 그 주장이 정확히 어떻게 다르고, 왜 다른지, 팩트체크를 해서 누가 잘못 말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게 언론이 할 일이라고 본다.

○ 남도일보

-꾸준한 지방선거 기획보도 돋보여

지방선거 기간동안 기획보도인 <6.13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와 <교육이 미래다 광주전남교육감 선거 정책점검>를 통해 기초단체장선거와 교육감 선거에 대해 꾸준히 보도를 하고 있다. ‘격전지’는 지역별 현안과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하고, ‘교육감’은 정책별로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 점검하고 있어 정보가 적은 교육감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유익한 보도이다.

그러나 23일 1면 톱 <민주당 광주전남 공천 막판까지 시끌>은 사생활 논란으로 정영덕 무안군수 후보가 공천 취소가 되었으며 전국에서 처음 도입된 청년비례 검증이 부실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는 보도이다. 보도의 중립성을 핑계로 멀찍이 떨어져서 공방을 중계하듯 보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게다가 한쪽의 주장만 인용하여 싣고 반론의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중립성을 훼손한 태도이기도 하다. 당일 이 사안을 사설 <자만이 초래한 더민주당 공천 후유증>에서 똑같은 구조로 다시 한번 비판할 정도로 중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검증하여 보도해야 한다. 결국 민주당의 ‘자만’에 대해 비판하기 위해 ‘공천 논란 건’을 근거로 끌어왔다면 더욱더 주의해야 할 것이다.

○ 무등일보

-후보등록 맞아 타신문보다 정보량 늘리고 기사발굴도 노력

타 신문도 비슷하지만 후보등록을 전후로 무등일보의 선거보도량은 특히 더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5일자에는 후보등록 첫날 전체 등록자 상황을 광역부터 기초까지 무려 6개 면에 걸쳐 소개했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유발하는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23, 24일자 1면에서는 이전에 했던 시도교육감 후보별 릴레이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시도교육감 선거 쟁점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언급하면서 정확한 차이를 설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매우 좋은 기사로 평가된다.

다만 21일자 사설 <유권자들이 지방선거 후 실현 바라는 공약>에서 지적한 것처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있다는 유권자 제안공약을 그렇게만 말하지 말고 신문이 나서 적극적으로 해설하고 알림은 물론 후보자들의 입장을 싣는 것도 좋은 기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소극적으로 다룬다는 느낌이다.

○ 전남매일

-특정인에게 유리한 편향보도가 눈에 띄어

일주일동안 선거보도량이 적고 단신 위주였다. 그 와중에 25일 자 기사에서 편향된 보도가 눈에 띄었다. 1면의 <정 의장, 윤시석 장성군수 후보 방문>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개호 의원이 민주당 윤시석 장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소식을 사진과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특정한 후보에게 명백하게 유리한 지면구성과 보도이다.

또한 사설 <눈길 끄는 이용섭 후보 ‘투트랙’ 선거>에서는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의 ‘광주행복 1번가 플랫폼’과 ‘주요현안 집중점검’의 선거운동에 대해 ‘최근 가장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말로 운을 떼고, ‘놀랍다’, ‘감동’, ‘긍정적’ 등 객관성을 상실한 어휘를 사용하여 과도하게 칭찬하고 있다.

‘문재인 1번가’와 취지가 비슷한 이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이 그토록 이색적인지 의문이다. 만일 그렇다 하더라도 보도내용과 언어 사용에 중립성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 전남일보

-교육감 선거 쟁점 후보별 주장 차이 제대로 알려야

다른 신문의 보도와도 비슷하지만 전남일보 역시 쟁점보도에 한계가 많다. 5.23 1면 톱 <막강 권한 교육감 선거도 관심을>이라는 기사는 시도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촉구하면서 후보들이 어떤 주장들을 펴고 있고, 후보들간 쟁점이 무엇인지 적시했다.

그러나 모두 각 후보가 주장하는 바만 실었지, 그들 주장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정확한 팩트를 찾아 제시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라고 본다. ‘학력저하’에 대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고, 후보간 주장이 전혀 다른데, 그럼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인지? 이렇게 주장만 나열하면 유권자들은 어디서 무엇을 보고 판단해야하는지 언론이 다시한번 고민해봐야한다.

광주시장 선거에 현안별 후보자간 차이나 압승예상인 민주당후보의 정책에 대한 검증보도는 않으면서 <이용섭 ‘투트랙 선거운동’ 새 패러다임 눈길>(5.24,3면톱) 같은 보도를 왜 그렇게 비중있게 다루는지 이해할 수 없다.

◇ 방송사별 모니터 결과(2018. 5. 19. ~ 5. 25)

○ KBS 광주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시도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TV 토론 회피를 비판한 보도(5. 21)는 정책선거의 실종과 유권자의 검증기회박탈, 미디어 공론장에 대한 후보들의 엇갈린 관점, 그리고 법적 보완의 문제를 제기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보도이다.

민주당 무안군수 후보의 공천 취소 보도(5. 21)를 통해 광주전남에서 민주당의 후보 검증 부실 문제를 비판한 것은 바람직하다.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주최한 도교육감 후보 토론회를 ‘후보의 자질, 주요교육현안, 대표정책, 상대후보의 도덕성, 교육철학’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도(5. 23)한 것은 후보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권자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의미있는 보도이다.

○ 광주MBC

민주당 전남도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심사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보도(5. 21)는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주당의 독주가 야기한 과도한 공천심사비의 문제를 지적하고, 을지로위원회 등 민주당이 지향하는 사회적 약자 및 전문가에 대한 배려가 무색하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불합리한 공천심사비 등으로 정치공론장으로의 진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613 지방 선거에 대한 전문가 인터뷰(5. 23)은 지방선거의 변수들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였지만 여전히 ‘관전포인트’ 프레임을 사용함으로써 유권자 선택과는 동떨어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보기 어렵다.

○ 광주방송

이번 주 광주방송의 선거보도는 단신보도가 대부분이다. 후보등록 마감 후 후보자에 대한 보도(5. 25)는 후보자의 윤곽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개표방송 보도와 같은 단순보도에 머물러 있다.

<6.13지방선거 누가 될까> 코너의 경우 해당 지역 후보를 소개하고 대표공약 세 개를 제시함으로써 누가 후보인가를 아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단순나열식 보도에 그쳐 후보의 자질이나 정책을 검증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전남도교육감 후보 토론회에 대한 보도(5. 23) 역시 후보자의 주장을 나열식으로 보도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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